
정혈(井穴)은 오수혈 중 하나로서 사지말단에 위치하며, 『영추∙구침십이원』에서 정혈은 경맥의 기운이 시작되는 곳으로 인식하였다(1). 현재 표준경혈위치에 따르면, 수지부의 정혈의 위치는 손톱뿌리각에서 0.1촌 떨어져 있는 것으로 기술한다. 예를 들어 소상(LU11)은, “엄지손가락, 끝마디뼈(distal phalanx)의 노쪽, 엄지손톱노쪽뿌리각(radial corner of the thumb nail)에서 몸가쪽 0.1촌, 엄지손톱의 노쪽모서리를 지나는 수직선과 엄지손톱뿌리를 지나는 수평선이 만나는 지점”으로 정위한다. 『영추∙순기일일분위사시』에서 병이 오장에 있으면 정혈을 취하고, 『난경∙68난』에서 정혈은 심하만을 치료한다고 하여, 정혈은 오장질환 및 구급질환에 사용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2). 『건곤생의』에서 “중풍으로 쓰러지고 갑자기 정신이 혼미하고, 담연이 옹체되어 인사불성되고, 입을 벌리지 못해 약을 먹지 못하는 경우, 빨리 삼릉침으로 열손가락에 있는 열두개의 정혈을 자락하여 나쁜 피를 제거한다.”고 기술하여, 급증, 폐증에 정혈을 활용함을 제시하였다(3). 원대 나천익의 『위생보감』에서 십이경맥유주 순서대로 정혈을 자침하는 대접경법(大接經法)을 기재하여, “종양인음(從陽引陰)”, “종음인양(從陰引陽)”의 방식으로 중풍편고를 치료하는데 정혈을 활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문헌고찰에서 정혈의 경우, 오관과 질환과 중풍, 중서 등 구급 질환에 주로 사용되며 자락 요법이 자주 활용되었다는 것을 밝혔다1).
정혈과 더불어 점자출혈법을 많이 사용하는 경혈로 십선혈(十宣穴: EX-UE11)이 있다. 십선혈은 상지 부위 경외기혈로서, 『침구대성』에서는 열 개의 혈이 열 손가락 끝에 있어 십선혈이라 이름하고, 삼릉침으로 출혈한다고 제시하였다(4). 십선혈은 임상적으로 급성인후질환, 고열경궐, 중풍급증 등에 다용한다2).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표준경혈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십선혈의 위치는 “열손가락 끝에 위치하며 손톱에서 0.1寸 떨어진 지점”으로 정위한다(5). 수지부 정혈과 십선혈이 손가락 끝에 위치하고 급성 뇌졸중 등 응급질환에 점자출혈하는 방식은 유사하지만, 정확한 위치와 경혈학 분류체계에서 소속이 다르다. 수지부의 정혈은 십사정경혈(十四正經穴)로서 현재 표준경혈위치에 따르면 “손톱뿌리각에서 0.1촌”에 위치하며, 십선혈은 경외기혈(經外奇穴)로서 “열 손가락 끝, 손톱에서 0.1촌”에 위치하여, 이 둘은 서로 다른 경혈체계로 인식되고 있다(Fig. 1). 하지만 수지부 정혈과 십선혈은 일부 중첩되는 특성이 관찰되고 있다. 따라서 수지부 정혈과 십선혈의 위치와 주치 특성을 고찰하여, 이 두 경혈의 관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역대문헌에서 정혈의 위치의 변천 과정을 이해하고, 수지부 정혈과 십선혈의 관계를 고찰하고자 한다.
정혈의 위치의 원형을 알기 위해 『황제내경』의 정혈의 위치에 대한 설명을 살펴보면, 중충(PC9)을 가운데 손가락의 끝단, 소택(SI1)을 새끼손가락의 끝단으로 기술한 것과 같이 정혈의 위치를 손가락 말단으로 인식하였고, 또한, “조갑(손톱)”을 표지자로 하여 손톱 위에서 부춧잎(현재 기준 약 0.1촌)만큼 떨어진 곳이라고 설명하였다.
『영추∙본수』에서 용천(KI1)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정혈은 중충(PC9)과 마찬가지로 해당 경맥의 순행하는 손가락 말단의 중앙 끝단으로 기술하였다. 아울러, 소상(LU11)과 은백(SP1)의 경우는 손가락 혹은 발가락 말단에 “내측”이라는 위치를 덧붙여서 설명하였다(6).
『소문∙무자론』에서 락맥에서 출혈시켜 치료하는 무자법의 부위를 “조갑상(손톱위) 끝단에서 부춧잎 만큼 떨어진 곳”으로 기술하였다(7). 기술된 출혈하는 부위 중에서 현대적 의미의 정혈과 대응시켜 살펴보면, 9개의 정혈 중에서, 대돈(LR1), 지음(BL67), 여태(ST45), 족규음(GB44)은 “손톱위에서 살과 만나는 부위(爪甲上, 與肉交者各一痏)”로 기술하였고, 관충(TE1), 은백(SP1), 상양(LI1), 소상(LU11)은 “손톱위에서 부춧잎만큼 떨어진 부위(爪甲上, 去端如韭葉各一痏)”로 기술하였다. 이 둘의 표현은 다르지만, 본래 의도했던 경혈의 위치는 동일하다. 모두 “조갑상(손톱위)”이라고 하여, “조갑(손톱)”을 표지자로 하여 아주 조금 떨어진 정도를 묘사하였다.
수지부 정혈의 위치가 손가락 말단(指端)에서 손톱뿌리각(甲角)으로 바뀐 것은 『침구갑을경』에서 기원한다. 『침구갑을경』에는 정혈이 “손가락 말단”에서 “손톱(조갑)”에 위치한다고 기술하고, 그 위치를 “손톱에서 부춧잎만큼 떨어짐(去爪甲如韭葉)” 정도로 통일하였다(8). 후대 “손톱(조갑)”에 “각(角)”자 추가되면서 “손톱각(조갑각)”으로 변천되었다. 후대 의가들은 “손톱각”을 “손톱끝각”으로 인식하지 않고, “손톱뿌리각”으로 인식하였고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단, 소충(HT9)은 “새끼손가락 끝단(小指之端)”에 해당하는 소택(SI1)과 구분하여, “새끼손가락 내측끝단(手小指內廉之端)”이라는 방향 정보를 추가하였다.
당대에 이르러서 중충(PC9)과 용천(KI1)을 제외한 나머지 정혈의 위치는 “角”이라는 글자를 추가하면서, “손톱(爪甲)”에서 “손톱각(爪甲角)”으로 변하였다. “손톱각(爪甲角)”은 “손톱끝각(甲端之角)” 혹은 “손톱뿌리각(甲根之角)”으로 구분될 수 있다. 본래 『침구갑을경』에서 “角”자는 나타나지 않고, 문장 중에서 “내측 혹은 외측, 손톱에서(內側或外側, 去爪甲)”라고 표현된 것으로 볼 때, “손톱각”의 의미를 “손톱뿌리각”이라기 보다는 “손톱끝각”을 의미로 이해해 볼 수 있다.
원대 왕국서의 『편작신응침구옥룡경』에서, 소상(LU11)의 위치를 정하는데 “손톱뿌리각에서 나란하게(與爪甲根齊)”라 하였다(9). 이때부터 “손톱각(爪甲角)”을 “손톱뿌리각(甲根之角)”으로 해석하여, “손톱끝각(甲端之角)”에서 “손톱뿌리각(甲根之角)”으로 변화되었다. 현재 정혈의 표준경혈위치도 “손톱뿌리각(甲根之角)”으로 통일되었다(Fig. 2).
『비급천금요방』에서는 십선혈은 손가락 끝단에서 손톱에서 0.1촌 떨어진 곳으로 기술하여(10), 이는 『영추∙본수』와 『소문∙무자론』에서 기술한 정혈의 위치와 대체로 일치한다. 다만, 『비급천금요방』에서는 십선혈이라는 명확한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열 개의 손가락 끝단을 “귀성(鬼城)”이라는 이름하여 치료에 활용하였다. 이후 『기효양방』에서 십선혈의 명칭과 위치에 대해 ‘십섭혈 10개의 경혈은 손가락 머리끝에 있고, 조갑각에서 一分 떨어져 있고, 매 손가락에 각 하나씩 있어 양 손에 10개의 혈이 있어 십선이라고 한다. 유아(乳蛾)를 치료하고 삼릉침으로 출혈하면 크게 효과가 있다’고 기술하였다(11). 또한, 『침구대성』에서 십선혈의 명칭과 위치를 ‘열 손가락 머리끝에 십혈이 있는데, 조갑에서 一分에 위치하고, 매 손가락에 각 하나씩 있어 양 손에 10개의 혈이 있어 십선이라고 하였다. 삼릉침으로 출혈을 하면 크게 효과가 있다’고 기술하였다(12). 십선혈에 위치에 대해 7세기 저술된 『비급천금요방』에서 “十指端去爪一分”으로 기술하였고, 15세기 『기효양방』에서 “在手十指頭上, 去爪甲角一分”으로 기술하였고, 17세기 『침구대성』에서 “在手十指頭上, 去爪甲一分”으로 기술하였다. 십선혈의 경우도 이러한 위치에 대한 기술의 변천과정을 거쳐, 현재 “열손가락 끝에 위치하며 손톱에서 0.1寸 떨어진 지점”으로 귀결되었다. 임상에서 십선혈은 쇼크, 혼미, 고열, 중서(中暑), 전간, 소아경궐 등 급성 질환에 사용하는데, 이는 『영추∙순기일일분위사시』에서 말한 “병이 오장에 있으면 정혈을 취한다”는 원칙과 연계된다. 정혈에 대한 점자출혈과 십선혈의 활용은 급성 질환에 활용되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영추∙본수』와 『소문∙무자론』에서 정혈의 위치에 대해 손가락 말단(지단) 부위로 인식하고, 이는 『영추∙경맥』에서 말한 정혈의 의미인 각 경맥의 경기의 “出” 혹은 “起”하는 부위로서 설명한 것과 상통한다(13). 한 손가락에 두 개의 정혈이 존재하는 경우인 소충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정혈은 손가락끝단에 위치한다. 즉, 손에서 경맥의 경기의 시작점에 해당하는 수지부 정혈의 위치는 손가락끝중앙(指端正中)에 있고, 이는 십선혈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정혈과 십선혈은 모두 중풍, 중서, 고열, 국부마목 등의 질병에 사용한다. 정혈은 본경의 질병과 장부질병에도 응용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인후종통에는 소상(LU11), 상양(LI1)에 점자출혈을 한다. 정혈은 각 경맥의 관련된 질환에 활용하는 특성을 포함하는 반면에 십선혈은 중풍 초기 및 중서 등의 급증에 사용하는 특성이 있다1). 임상활용적 측면에서, 급성질환에 정혈의 점자출혈을 하는 것은 십선혈의 점자출혈의 의미와 일치하고, 이는 십선혈을 통해 본래 정혈의 의미를 재발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덧붙여서, 기단(EX-LE12)은 경외기혈로서, 열 발가락의 발톱 끝, 발톱에서 0.1촌 떨어진 지점인데, 마찬가지로 발에서의 정혈의 위치의 원형과 일치한다.
수지부 정혈과 십선혈은 손가락 끝 부위에 점자출혈을 하는 방식으로 응급 질환에 많이 활용한다. 정혈의 점자출혈은 의식회복, 신경학적 결함, 뇌졸중으로 인한 뇌부종, 뇌손상, 일산화탄소 중독 등에 활용되어 왔다3,4). 소상(LU11)과 상양(LI1)의 점자출혈의 경우 폐렴의 증상 개선 및 예후에도 도움을 주었다5). 자락요법은 고대 중국의학뿐만 아니라 몽고 및 티벳 의학에서 널리 활용되어 왔다6-8).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고대 그리스 의학에서도 정맥방혈술을 사용해 왔으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우려로 현대의학에서는 실제적으로 자취를 감췄다9,10). 출혈을 동반하는 자락요법은 통증 및 감염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려는 새로운 자락도구들의 개발되고 있다11). 정혈 자락요법에 대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더욱 필요할 것이다.
이상으로 수지부 정혈의 위치는 십선혈과 마찬가지로 손가락 끝단에서 기원하였고, 역사적 변천과정을 통해 현재 손톱뿌리각으로 변천해 왔음을 고찰하였다. 수지부 정혈 위치의 변천과정이 문헌기록상의 오류에서 기인한 것인지, 임상적 경험의 축적으로 인한 발전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수지말단 부위의 모세혈관 부위에서 소량의 혈액을 체외로 배출하는 방식이라는 면에서, 수지부 정혈의 위치가 손가락 끝단이든 혹은 손톱뿌리각이든 비슷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손끝 부위에서 소량의 혈액을 배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수지부 정혈과 십선혈의 점자출혈은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 역대문헌에서 정혈의 위치의 변천과정과 임상적 활용 측면에서, 수지부 정혈의 위치를 원래의 의미인 손가락 끝단을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적절할지, 아니면 현재의 손톱뿌리각을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학계의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손가락 끝단 혹은 손톱뿌리각으로의 변천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혈의 정확한 위치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전제로 수지부의 정혈과 십선혈과의 관계를 고찰하였다. 첫째, 정혈은 수족12경맥에서 모두 존재하는 경혈인데, 십선혈과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수지부의 정혈의 위치를 중심으로 수지부의 정혈과 십선혈과의 관계를 비교 고찰하였다. 족지부의 정혈과 경외기혈 기단(EX-LE12)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고찰이 필요하다. 둘째, 정혈은 오수혈의 하나로서 모든 경맥마다 존재하면서 해당 경맥과 관련된 장부와 관련성을 지닌다. 사암침법의 경우, 해당 장부와 관련된 의미를 통해 어떤 경맥에 소속되는지에 따라 각각의 정혈을 독립적으로 활용한다12). 본 연구에서는 경맥의 특성에 따른 정혈의 특성을 규명하는 측면보다, 수지 말단 부위의 점자출혈의 공통적인 속성의 측면에서 수지부의 정혈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춰서 고찰하였다. 셋째, 수지부의 정혈의 위치는 손가락 끝단, 손톱끝각, 손톱뿌리각 등의 변천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변천과정이 임상효과의 관찰을 통해 변화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정확한 정혈의 위치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위치에 대한 효과 비교가 필요할 것이다. 다만, 점자출혈 요법의 의미를 생각해 볼 때, 아마도 취혈 과정의 편의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수지부 정혈의 위치는 본래 손가락 끝단으로 기술되었으나 현재는 손톱뿌리각 0.1촌으로 표준화 되었다. 십선혈의 위치는 정혈의 본래의 위치인 손가락 끝단과 일치한다. 중풍 및 중서 등 급증에 점자출혈 요법으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수지부 정혈과 십선혈의 임상활용적 의미는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십선혈은 경외기혈로 분류되지만, 위치에 대한 고증과 임상적 활용의 측면에서 수지부 정혈과 십선혈이 서로 같은 경혈이었다가 후대로 오면서 두 개의 서로 다른 경혈로 분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역대문헌에서 수지부 정혈의 위치의 변천 과정과 십선혈과의 임상적 관련성을 연구한다면, 정혈의 의의와 임상적 활용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 『靈樞∙九鍼十二原』 “二十七氣, 所出爲井”
(2) 『靈樞∙順氣一日分爲四時』 “病在藏者, 取之井” 『難經六十八難』 “井主心下滿”
(3) 『乾坤生意』 “凡初中風跌倒, 卒暴昏沈, 痰涎壅滯, 不省人事, 牙關緊閉, 藥水不下, 急以三棱鍼刺手十指十二井穴, 當去惡血”
(4) 『鍼灸大成』 “十穴, 在手十指頭上, 去爪甲一分, 每一指各一穴, 兩手指共十穴, 故名十宣. 治乳蛾, 用三棱鍼出血, 大效”
(6) 『靈樞∙本輸』 “少商者, 手大指內側也, 隱白者, 足大趾之端內側也; 中衝, 手中指之端也……少澤, 小指之端也”
(7) 『素問∙繆刺論』 “邪客於手少陽之絡……刺手中指次指爪甲上, 去端如韭葉各一痏”
(8) 『鍼灸甲乙經』 “少商, 手大指次指端內側, 去爪甲如韭葉”
(9) 『扁鵲神應鍼灸玉龍經』 “少商 爲井木. 在大指端內側, 去爪甲如韭葉大, 與爪甲根齊, 白肉祭宛宛中”
(10) 『備急千金要方』 “邪病大喚罵詈走, 灸十指端去爪一分, 一名鬼城”
(11) 『奇效良方』 “十宣十穴, 在手十指頭上, 去爪甲角一分, 每一指各一穴, 兩手指共十穴,故名十宣。 治乳蛾,用三棱針出血,則大效矣.”
(12) 『鍼灸大成』 “十穴, 在手十指頭上, 去爪甲一分, 每一指各一穴, 兩手指共十穴, 故名十宣. 治乳蛾, 用三棱鍼出血, 大效”
(13) 『靈樞∙經脈』 “肺手太陰之脈……出大指之端”, “大腸手陽明之脈, 起於大指次指之端”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a grant of the Korea Health Technology R&D Project through the Korea Health Industry Development Institute (KHIDI), funded by the Ministry of Health & Welfare, Republic of Korea (grant number: HF22C0023) and Korea Institute of Oriental Medicine (KSN1812181).
The authors can provide upon reasonable request.
저자들은 아무런 이해 상충이 없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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