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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ussion on the Route of Lung Meridian: Focus on LU3 and LU4
수태음폐경 노선에 대한 고찰: 천부ㆍ협백을 중심으로
Korean J Acupunct 2022;39:172-183
Published online December 27, 2022;  https://doi.org/10.14406/acu.2022.024
© 2022 Society for Meridian and Acupoint.

Seok Mo Song
송석모

Department of Meridian and Acupoint,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osuk University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
Correspondence to: Seok Mo Song
Department of Meridian and Acupoint,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osuk University, Junghwasan-dong, Wansan-gu, Jeonju 54986, Korea
Tel: +82-063-290-9029, Fax: +82-0505-300-7579, E-mail: aether@hanmail.net
This paper was supported by Woosuk University.
Received November 2, 2022; Revised November 25, 2022; Accepted November 28, 2022.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Objectives An error was found in the recent standard by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on the locations of the Upper arm Route of Lung Meridian (URLM) and its acupoints LU3 and LU4. This possible incorrect information is being taught throughout Korean medicine colleges nationwide, which follow WHO standards. Therefore, an investigation is required to sort out this discrepancy based on the evidence in historical documents.
Methods The location of WHO’s URLM and LU3 and LU4 were compared with corresponding information in the classical literature. The anatomical structure mentioned in these classical documents was examined. Finally, an assessment was conducted on whether this structure is reflected in the WHO standards.
Results Classical literature prior to the early 20th century records the locations of the Lung Meridian and LU3 and LU4 of the upper arm to be in the artery on the medial aspect. This artery corresponds to the brachial artery. The location established by the WHO is on the anterolateral side of the upper arm, where no large arteries exist that can be found by haptic search or angiographically. The anterolateral side of the upper arm belongs to the Yang aspect, which does not coincide with the Yin aspect of Lung Meridian.
Conclusions The WHO’s URLM and LU3-4 standards do not agree with the classical literature. The correct route must coincide with the brachial artery passing through the medial side of the humerus. The actual location of LU3-4 is on the medial aspect of the arm, just medial to the border of the biceps brachii muscle, on the brachial artery, 3-4 B-cun inferior to the anterior axillary fold.
Keywords: lung meridian, meridian, acupuncture, acupoint, LU3, LU4
서 론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 제정한 국제표준 手太陰肺經 (수태음폐경) 및 天府 (천부, LU3)∙俠白 (협백, LU4)과 이것을 따르는 전국 한의과대학 교과서에 실린 수태음폐경의 일부 노선과 천부∙협백의 위치에 오류가 발견되어 올바른 노선으로 수정할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본고의 이러한 제안은 경맥을 動脈 (동맥, arteries)과 연관시키는 최근 연구들에 기초하고 있다. 최근 연구들은 또한 오랜 역사적 전통에 기반하고 있다. 『靈樞∙經脈 (영추∙경맥)』1)에는 동맥과 정맥(veins)의 구분을 시사하는 문장들이 이미 기록되어 있다. “경맥 12개는 分肉 (분육) 사이를 숨어서 가므로 깊어서 보이지 않는다. 그중에 항상 보이는 것은 足太陰 (족태음) [경맥]이 內踝 (내과)의 위를 지나가는 곳인데 감추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 맥 중에 [표면으로] 떠서 항상 보이는 것은 모두 絡脈 (낙맥)이다.” “경맥은 항상 볼 수 없다. 그것의 허실은 氣口 (기구)로 알 수 있다. 맥 중에서 보이는 것은 모두 낙맥이다.” 『영추∙경맥』은 또한 낙맥이 청색이나 적색 또는 흑색을 띠고 침으로 찔러서 출혈시킬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피부를 통해서 가시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혈관, 특히 정맥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위에서 기구는 寸口 (촌구)를 지칭하고 동맥의 박동을 손가락의 촉진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靈樞∙本輸 (영추∙본수)』1)는 尺澤 (척택, LU5), 人迎 (인영, ST9), 天府 (천부, LU3), 手五里 (수오리, LI13) 등 기구 이외에 박동을 느낄 수 있는 경맥의 장소를 제시하고 있다. 동맥은 일반적으로 피부 아래 깊이 있거나 근육 사이를 통과하므로 대부분 가시적으로 관찰할 수 없지만 정맥과 다르게 촉각적으로는 박동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영추∙경맥』의 기록은 현대의 관찰과도 부합한다. 위 기록들에 한정해서 말하자면 경맥은 대략 동맥에 대응하고 낙맥은 정맥에 대응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진단의 측면에서 경맥과 동맥의 상관성은 馬王堆 (마왕퇴)의 漢代 (한대) 묘지에서 발굴된 『脈法 (맥법)』2)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맥에는 본래 움직이는(뛰는) 곳들이 있다. 정강이의 少陰, 팔의 太陰・少陰이 주로 움직이고(뛰고) [만약] 빠르면 병에 걸린 것이다.”

경맥을 맥박과 연관시키는 전통은 이후에도 지속된다. 後漢 (후한) 시대의 저작 『黃帝八十一難經∙一難 (황제팔십일난경∙일난)』3)은 12경맥에서 모두 박동을 느낄 수 있다고 기록한다. “12경맥에 모두 움직이는(뛰는) 맥(動脈, 동맥)이 있다.…촌구는 맥의 大會 (대회)이고 手太陰 (수태음)의 맥이 움직이는(뛰는) 곳이다.” 3세기 吳廣 (오광)은 이것에 대한 주석(『黃帝衆難經 (황제중난경)』)4)에서 12경맥의 박동을 모두 제시한다. 동시대의 皇甫謐 (황보밀)은 『黃帝鍼灸甲乙經 (황제침구갑을경)』5)에서 많은 경혈들의 위치가 “동맥” 혹은 “動脈應手 (동맥응수: 맥박이 손에서 느껴짐)”하는 곳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경맥과 진단의 측면과 관련하여 전통 의학은 주로 맥박에 큰 관심을 기울였으나 상대적으로 낙맥에 대해서는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17세기에는 정맥을 동맥 못지 않게 중요시한 갈레노스의 해부생리학6)이 예수회 선교사를 통해 중국에 소개되었지만 큰 영향을 끼치지 못 하였다7).

경맥과 해부학의 동맥과의 연관성을 본격적으로 인식한 인물은 20세기 초에 활동한 張壽頤 (장수이)이다. “중국의학에서 말하는 경맥은 사실대로 말하자면 바로 혈관이다. 이것이 움직여서(뛰어서)(動, 동) 손에 느껴지는 것은 무릇 피를 보내는 관(發血之管, 발혈지관)으로 모두 心房 (심방)의 박동과 서로 호응한다…모든 경[맥]의 수혈은 대부분 “동맥응수”하는데 모두 피를 보내는 관이 피부 안에서 얕게 있는 것일 뿐이다.”8) 장수이는 경맥이 현대 해부학의 동맥에 해당하고 많은 경혈들이 동맥에 위치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후 1980년대까지 경락에 대한 연구는 순경감전현상을 위주로 한 경락현상 연구가 주도하면서 경맥과 동맥과의 연관성은 잊혀진 듯하였다. 이 기간 중에도 毛良 (모량)9)과 같은 학자는 『脈灸經 (맥구경)』의 11맥은 모두 血脈 (혈맥)이라고 주장함으로서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20세기말 경맥과 맥박의 연관성에 다시 주목한 것은 黃龍祥 (황룡상)10)이다. 그는 경맥이란 고대인이 인체의 상하에 있는 박동들을 서로 연결시켰거나 병증이나 치료하는 부위를 박동과 연관시켜서 발전시킨 개념이라고 제안한다. 최근에는 문헌 연구에서 나아가 경맥과 동맥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대두하였다. 해부학자 Shaw 등11)은 실제 시신해부를 통해 마왕퇴 『맥구경』의 11경맥이 모두 동맥임을 증명하려고 시도하였다. 미국의 침구사 Li12)와 해부학자 Kumaratilake 등13)은 수궐음심포경의 발견이 지속성 정중동맥(persistent median artery)과 연관있다고 주장한다. 송14)은 『맥구경』의 세 臂陰脈이 상지에서 촉각적으로 탐지 가능한 맥박의 연속체들과 일치하며 이 맥박의 연속체들은 특정 동맥들에 대응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상의 전통에서 도출할 수 있는 것을 경맥에 대한 동맥가설(arterial hypothesis)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수태음폐경의 노선을 이러한 가설 아래 검토해본 결과 특히 위팔 부위의 노선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

본 론

1. 현재 통용되는 표준 수태음폐경의 노선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경락경혈학 교재편찬위원회에서 출판한 현행 경혈학 교과서의 수태음폐경 노선은 『영추∙경맥』의 기록을 수정 없이 그대로 인용한 후 해석하고 있다. 교과서에 실린 번역은 다음과 같다(번호는 원문).

肺手太陰之脈, ① 起於中焦, ② 下絡大腸, ③ 還循胃口, 上膈, ④ 屬肺, ⑤ 從肺系 ⑥ 橫出腋下, ⑦ 下循臑內, 行少陰心主之前, ⑧ 下肘中, ⑨ 循臂內上骨下廉, ⑩ 入寸口, ⑪ 上魚, ⑫ 循魚際, ⑬ 出大指之端. ⑭ 其支者, 從腕後 ⑮ 直出次指內廉, 出其端.

수태음폐경은 ① 중초(中焦)에서 일어나, ② 대장(大腸)으로 내려가 연락하고, ③ 들문(위구, 胃口)으로 되돌아가, 가로막으로 올라가, ④ 폐(肺)에 소속되고, ⑤ 폐계(肺系)에서, ⑥ 겨드랑 아래로 횡으로 나와, ⑦ 위팔 앞쪽을 따라 내려가, 수소음심경과 수궐음심포경의 가쪽을 지나, ⑧ 팔꿈치 속으로 내려가, ⑨ 아래팔앞부위 노뼈자쪽모서리를 따라, ⑩ 촌구(寸口)로 들어가, ⑪ 손바닥쪽 첫째손허리뼈 부위(어부魚部)로 올라가, ⑫ 첫째손허리뼈 노쪽 적백육제(어제, 魚際)를 따라, ⑬ 엄지손가락 끝으로 나온다. ⑭ 그 가지는 노뼈붓돌기 뒤쪽에서, ⑮ 집게손가락 가쪽으로 곧게 나와, 그 끝으로 나온다15).

위에서 문제가 있어 보이는 곳은 ⑦이다. 이 부분의 『영추∙경맥』의 원문은 “下循臑內 (하순노내)”이다. “內 (내)”의 사전적 의미가 분명히 안쪽을 의미함에도 불구하고 앞쪽으로 번역하고 있다. 이것은 실수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상완의 해당 노선에 해당하는 天府와 俠白의 위치에 맞추어 해석한 것이기 때문이다. 교과서에서 천부와 협백은 위팔두갈래근(biceps brachii muscle)의 가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것으로 서술되어 있다15). 위팔두갈래근 긴갈래의 가쪽은 위팔뼈(humerus)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앞면의 가쪽 가장자리이다. 관찰자의 입장에서 이곳은 직관적으로 앞쪽으로 볼 수도 있고 가쪽으로도 볼 수 있는 중간지대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곳을 앞쪽으로 보던 가쪽으로 보던 안쪽이 아닌 것은 동일하다. 뿐만 아니라 이 교과서에 실린 체표면의 수태음폐경의 유주 그림은 엄밀히 말하면 경맥 유주 그림이 아니라 경혈 연결선 그림이다. 따라서 이 그림이 표시하는 상완의 수태음폐경 노선은 천부와 협백을 연결한 선이므로 역시 안쪽이 아니다.

또 다른 현행 경락학 교과서16) 역시 유사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수태음폐경의 해당 노선을 “상박(上膊)의 안쪽을 따라 내려가”라고 올바르게 번역하고 있지만 체표면의 수태음폐경의 유주 그림에서는 천부-협백 연결선으로 표시하고 있다. 따라서 역시 위팔의 안쪽이 아니다.

현행 교과서들의 경혈 위치는 WHO 국제표준을 따르고 있다. 경혈학 교과서에 기재된 천부와 협백의 위치는 국제표준에서 제시된 위치17)를 그대로 번역해서 싣은 것이다. 그러므로 위팔 부위 수태음폐경 노선이 『영추∙경맥』의 기록과 다른 이유 중 하나는 WHO 국제표준(이하 국제표준)을 채택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국제표준에 첨부된 그림에서 천부와 협백은 모두 위팔두갈래근 긴갈래의 가쪽 가장자리에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국제표준의 수태음폐경 노선 그림은 경혈연결선이다17). 따라서 현행 한국 교과서와 마찬가지로 위팔의 안쪽을 지나지 않는다.

결국 위팔 부위 수태음폐경 노선의 문제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위팔 부위 수태음폐경맥 노선 자체의 문제이다. 이것은 현대의 많은 문헌에서 경맥의 노선과 경혈연결선을 혼동하면서 초래된 문제의 일부이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혈연결선이 제시하는 노선이 아닌 원래의 경맥의 노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둘째는 천부∙협백의 위치에 관한 문제이다. 현대에 통용되는 경맥의 노선은 경혈연결선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위팔 부위 수태음폐경의 노선을 결정하는 것은 천부와 협백의 위치이다. 따라서 고전문헌들에서 기록된 천부∙협백의 위치가 현행 교과서 및 국제표준의 위치와 일치하는지 혹은 다른지 검토해 봐야할 것이다.

2. 고전문헌들에 기록된 위팔 부위의 수태음폐경 노선

여러 고전문헌들에 기록된 위팔 부위의 수태음폐경의 노선을 『中國針灸經絡通鑑 (중국침구경락통감』을 통해 조사해보면18) 기본적으로 모두 『영추∙경맥』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Table 1).

Location of Lung Meridian of the upper arm recorded in classical literature

Text∙chapter Identical to
Lingshu∙Jingmai
Commentary
『脈經∙肺手太陰經病證』
『鍼灸甲乙經∙十二經脈絡脈支別下』
『黃帝內經明堂∙手太陰』
『千金要方∙肺臟』
『銅人腧穴鍼灸圖經∙肺經』 臑謂肩肘之間也.
『聖濟總錄∙手太陰肺經』
『十四經發揮∙十四經脈氣所發』 膊下對腋處謂臑, 肩肘之間也.
『醫經小學∙十二經脈』 臑中行
『鍼灸大全∙十二經脈歌』 臑中行
『鍼灸集書∙手太陰肺經穴』 膊下對腋謂臑, 是肩之間也. 內者裏也. 自腋而下循臑裏天府穴...俠白穴...
『鍼灸節要∙十二經脈』
『鍼灸聚英∙手太陰肺經』
『古今醫統大全∙經穴發明』
『醫學綱目∙陰陽』 肩下臂上, 通名曰臑, 臑內廉凡有三脈, 太陰居前, 少陰居後, 厥陰居中也.
『靈樞注證發微∙經脈』 下循臑內, 歷天府俠白, 行于手少陰心經手厥陰心主包絡兩經之前
『鍼灸大成∙ 手太陰肺經穴歌』
『鍼方六集∙神照集』
『循經考穴編∙手太陰經』 下循臑內, 歷天府俠白, 行于手少陰心經手厥陰心主包絡兩經之前
『類經∙經脈類』 下循臑內: 膊之內側, 上至腋, 下至肘, 嫩實白肉曰臑, 天府俠白次也.
『經絡匯編∙手太陰肺經』
『經絡歌訣∙十二經脈歌』 膊下對腋處名臑, 音柔. 肩後之下謂膊, 膊之內側上至腋下至肘, 嫩耎白肉曰臑
『醫宗金鑑∙刺灸心法要訣』 下循于臑內天府俠白穴
『瘍醫大全』
『周氏經絡大全∙經絡分說∙手太陰肺經』 內屈上行臑陰
『重樓玉鑰∙手太陰肺經穴』 循臑內
『神灸經綸∙十二經循行經絡』
『鍼灸集成∙手太陰肺經流注』


『醫經小學 (의경소학)』과 그것을 인용한 『鍼灸大全 (침구대전)』만이 “臑中行 (노중행)”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가결 형식으로 쓰여 있어서 일곱 글자 운율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영추』와 다른 의견을 표현하고자 의도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中樓玉鑰 (중루옥약)』의 “循臑內 (순노내)”는 『영추』에서 “下 (하)”자 하나가 빠진 것뿐이다. 결국 수태음폐경은 모든 고전문헌에서 예외 없이 위팔의 안쪽을 지난다고 기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20세기 초에 들어서도 마찬가지이다. 張壽頤 (장수이)8)∙惲鐵樵 (운철초)19)와 같은 근대의 저명한 의가들 역시 『영추∙경맥』을 따르고 있다. 이 중 장수이는 “臑內上廉 (노내상렴)”이라고 약간 더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다. 이상으로 볼 때 위팔 부위 수태음폐경의 노선이 『영추∙경맥』을 준거로 하는 전통적인 서술에서 벗어난 것은 최소한 20세기 중반 이후라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臑內 (노내)”는 구체적으로 인체의 어떤 부위를 가리키는 것인가? “노내”의 어떤 것을 수태음폐경이라고 지칭하는 것인가?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영추∙경맥』 보다 더 오랜 시기의 문헌으로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다.

3. 『足臂十一脈灸經』 臂太陰脈∙『陰陽十一脈灸經』 臂鋸陰脈∙『靈樞∙經脈』 手太陰肺經의 노선과 위팔동맥(Brachial artery)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경맥 문헌인 양 『脈灸經 (맥구경)』에서 수태음폐맥의 원형을 찾아볼 수 있다. 수태음폐경맥에 해당하는 『足臂十一脈灸經 (족비십일맥구경, 이하 『족비경』)의 경맥은 臂太陰脈 (비태음맥)이고 『陰陽十一脈灸經 (음양십일맥구경, 이하 『음양경』)의 경맥은 臂鋸陰脈 (비거음맥)이다. 두 문헌에서의 명칭은 서로 다르지만 경로의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족비경』에서는 손 부위의 노선이 없이 아래팔에서 출발한다. 『음양경』에서는 손 부위에서 출발하지만 『영추∙경맥』의 손 부위 노선에 비하면 장소가 넓고 구체적이지 않다. 『족비경』에서는 겨드랑이(axilla)를 지나가지만 『음양경』에서는 겨드랑이에 대한 기재가 없다. 양 『맥구경』에서의 종착지는 동일하게 심장이며 이점은 『영추∙경맥』에서 해당 경맥이 폐의 소속인 점과 다르다. 그 밖에 아래팔∙위팔에서의 비태(거)음맥 노선은 묘사의 구체성이 다를 뿐 두 『맥구경』이 동일하다. 뿐만 아니라 위아래팔에서의 노선은 『영추∙경맥』과도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이 세 문헌에 각각 기록된 상지 부위 태음맥의 노선은 Table 2에서 비교하여 볼 수 있다.

Hand (Arm) Taiyin Meridian of Lingshu∙Jingmai and two Maijiujing

Hand Forearm Arm Axilla
『靈樞∙經脈』 出大指之端, 上魚, 循魚際 入寸口, 循臂內上骨下廉, 下肘中 下循臑內, 行少陰∙心主之前 橫出腋下
『足臂十一脈灸經』2) 循筋上廉 以奏臑內 出腋內廉
『陰陽十一脈灸經』20) 在於手掌中 出內陰兩骨之間∙上骨下廉∙筋之上 出臂內陰


족비경의 “筋 (근)”은 하완에서 현저히 나타나는 노쪽손목굽힘근(flexor carpi radialis muscle)과 긴손바닥근(palmaris longus muscle)의 힘줄이다14). 이 힘줄들이 아래팔 부위 음경맥의 위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다. 길게 뻗어 있는 이 힘줄들의 위쪽 가장자리에 비태음맥이 있다. 『음양경』의 “兩骨之間 (양골지간)”은 자뼈과 노뼈 사이이다. 자뼈과 노뼈의 가장자리는 피부와 근육으로 덮혀있어서 볼 수 없지만 일부는 촉각적인 탐색으로 느낄 수 있다. 이 두 뼈 가장자리 사이의 거리만큼의 공간이 “양골지간”이다. 『맥구경』의 서술은 일차적으로 비태(거)음맥의 노선을 나타내는 것이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비거음맥을 찾는 방법을 지시하는 행동지침으로도 읽을 수 있다. 먼저 두 뼈 사이의 공간을 찾는다. 그 다음 두 뼈 중 위쪽 뼈의 아래쪽 가장자리(“上骨下廉 (상골하렴)”)를 찾는다. 마지막으로 이 힘줄의 위쪽(“筋之上(근지상)”)을 찾는다.

『영추』에서 신체의 방향 및 위치를 결정하는 원칙은 지각심리학을 적용한 『靈樞∙本輸 (영추∙본수)』에 대한 한 연구21)에서 구체적으로 다루어졌다. 여기에 따르면 『영추∙본수』에서 서술하고 있는 방향이나 위치는 실제 인간의 지각체계와 행동에 기반하고 있다. 따라서 『영추∙본수』에서 제시된 방향과 위치는 물리적 공간에 관한 것이 아니며 사회적 규약에 의해 설정된 해부학적 방향이나 위치와도 다르다. 『영추∙본수』는 경혈의 장소를 기술하기 위해 上/下 (상/하), 前/後 (전/후), 內/外 (내/외), 中 (중), 間 (간)의 여덟 가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상하∙전후∙내외의 방향은 행위자(관찰자)의 외눈박이 시각(cyclopean vision: 인간은 두 개의 눈을 가지지만 하나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세계를 경험) 및 중력 방향을 기준으로 한 자기중심적 준거틀(egocentric reference frame)에 의해 지각되고 배치된다. 인간은 피관찰자(타인의 신체)의 타인중심적 준거틀(allocentric reference frame)에 입각하여 방향을 설정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중에서 본고에서 문제가 되는 내/외 즉 안쪽과 바깥쪽은 다음을 의미한다.

안쪽(內): (피)관찰자의 가상의 외눈박이 시점에서 가까운 곳

바깥쪽(外): (피)관찰자의 가상의 외눈박이 시점에서 먼 곳

“내(內)”가 위치(within-the-bounds 혹은 center)를 의미할 수도 있으나 『영추∙본수』에서는 이 경우를 위해 “중(中)”이라는 단어를 별도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내”가 표면에 상대적인 속(deep)을 의미할 수도 있으나 『영추∙본수』에서는 그러한 의미로는 사용되지 않았다. 『靈樞∙經脈 (영추∙경맥)』에서는 이 경우를 위해서 “表 (표)”에 상대적인 “裏 (리)”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下循腹裏 (하순복리)”, “循脅裏 (순협리)”, “下頰裏 (하협리)”). 유일한 예외는 “環唇內 (환순내)”이다. 상지에서 내/외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은 항상 손의 중립자세(악수하는 손모양)에서 형성되는 위치이다. 안쪽은 바깥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늘지고 어둡고 타인에게 잘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內陰 (내음)”이라고도 불린다. 대략 『영추』의 안쪽은 현대 해부학의 안쪽(medial)에 대응하고 바깥쪽은 가쪽(lateral)에 대응한다. 『영추』에서 제시된 팔의 내/외 방향이 결정되는 방식은 Fig. 1에 도식화해 놓았다.

Fig. 1. Nei/Wai directions of the arm in Lingshu. If d1 is farther than d2, then L1 is on the “wai (outside)” of the arm and L2 is on the “nei (inside)” of the arm. The “nei” is a face easily visible at a cyclopean point of view, while the “wai” is not. CP, cyclopean point; Lx, location x; dx, distance perceived from CP to Lx.

『영추∙경맥』에 기록된 아래팔 부위 수태음폐경의 노선을 보면 이미 양 『맥구경』에 서술되어 있는 것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당시 寸口 (촌구)라는 부위가 이미 의학적으로 의미 있는 특수영역으로 중시되어 별도의 명칭을 부여받아 추가 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아래팔의 몸쪽으로 갈수록 근육층이 두꺼워져서 뼈와 힘줄을 탐색하기 어려운데 『영추∙경맥』에서는 팔꿈치 가운데(“肘中 (주중)”)라는 지표를 추가해서 경맥의 탐색을 돕고 있다.

만약 아래팔 부위에 대한 『맥구경』의 기술과 『영추∙경맥』의 기술이 동일한 것을 가리키고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맥구경』에 기록된 세 개의 비음맥들에 대응하는 해부학적 실체는 이미 밝혀져 있다(Fig. 2)14). 양 『맥구경』의 서술을 따라 탐색하면 찾을 수 있는 것은 촉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길게 뻗은 맥박의 노선이다. 하완 부위에서 촉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비태(거)음맥의 노선에 해당되는 해부학적 구조물은 노동맥(radial artery)이다. 촌구에서 찾을 수 있는 맥박은 노동맥박(radial pulse)이다. 또한 노동맥은 일반적으로 팔오금(cubital fossa)에서 위팔에서 내려오는 상완동맥(brachial artery)으로부터 분지된다22). 따라서 『영추∙경맥』의 “촌구”와 “주중”은 노동맥 노선의 일부를 충실히 서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아래팔 부위 태음맥의 노선은 『영추∙경맥』과 양 『맥구경』의 서술이 모두 일치한다.

Fig. 2. Schematic drawing of the location of the arterial pulse of the arm. The black lines and dots indicate the pulse locations haptically felt in the hand, lower arm, upper arm, and axilla. These locations correspond exactly to the arteries passing through the site. These routes coincide with the description of hand yin meridians of unearthed Mawangdui medical texts. SPA, superficial palmar arch; CPD, common palmar digital arteries; SPR, superficial palmar branch of radial artery; DPU, deep palmar branch of ulnar artery; FCR, flexor carpi radialis tendon; PL, palmaris longus tendon; RA, radial artery; UA, ulnar artery; BA, brachial artery; TA, lateral thoracic artery. This redrawing is based on Song SM (2022)14). The Chinese word was added by the author.

이제 위팔 부위의 노선을 살펴보자. 위팔 부위에서도 『맥구경』의 기술과 『영추∙경맥』의 기술이 서로 일치할 것이라고 기대해 볼 수 있다. 『족비경』의 “臑內 (노내)”와 『음양경』의 “臂內陰 (비내음)”은 동일한 곳을 지칭한다. 모두 위팔의 안쪽이다. “내”와 “내음”은 위에서 말한대로 바깥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늘지고 어둡고 타인에게 잘 노출이 되지 않는 안쪽 측면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위팔의 안쪽에서는 현저히 느껴지는 맥박의 노선을 촉각적으로 탐지할 수 있다. 이 맥박의 노선은 위팔동맥(brachial artery)이다.

위팔동맥의 맥박은 위팔의 바깥쪽에서는 결코 찾을 수 없다. 왜냐하면 위팔동맥은 큰원근(teres major) 힘줄의 아래 가장자리에서 시작해서 팔오금에서 끝날 때까지 주로 위팔뼈(humerus)의 내측을 주행하기 때문이다23). 따라서 『영추∙경맥』의 “下循臑內 (하순노내)”, 『족비경』의 “奏臑內 (주노내)”, 『음양경』의 “出臂內陰 (출비내음)”은 모두 위팔에서 위팔동맥이 위팔뼈의 안쪽면을 따라 주행하고 있는 것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며 위팔의 앞쪽면이나 가쪽에 관한 것이 될 수 없다.

『영추∙경맥』의 “行少陰∙心主之前 (행소음∙심주지전)”은 수태음폐경이 위팔 부위에서 수소음심경과 수궐음심포경 보다 앞쪽에서 주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수소음심경과 수궐음심포경의 노선에 대한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므로 여기서 논할만한 것은 아니다. 다만 간략히 언급하자면 『음양경』의 저자는 상완 부위의 내측에서 상완동맥 밖에 찾지 못 하였다. 이 때문에 『음양경』의 이 부위에서 비거음맥과 비소음맥의 노선이 구분되지 않는다. 그러나 『족비경』의 저자는 위팔 부위의 안쪽에서 위팔동맥 이외의 맥박의 노선을 발견하였다. 『족비경』의 비소음맥은 위자쪽곁동맥(superior ulnar collateral artery)에 대응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14). 양 『맥구경』에서는 형이상학적인 이유와 특정 동맥의 인구통계학적인 이유 두 가지에서 위팔의 궐음맥이 아직 등장하지 않는다14). 여기까지만 보자면 위팔의 음경은 세 개인데 반해 고대에 발견된 동맥의 노선은 두 개 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유의 가능성이 있으나 별도의 연구를 통해 논하겠다.

이상으로 볼 때 수태음폐경의 위팔 부위 노선은 의미론적으로나 역사문헌적으로나 해부학적으로나 위팔(뼈)의 안쪽에 위치한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위팔의 가쪽 혹은 앞쪽에 가깝게 주행하는 현행 표준 수태음폐음경의 노선은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러한 결론을 더욱 강하게 지지하기 위해 위팔 부위에 위치하는 두 개의 경혈의 위치에 대해 살펴 보기로 한다.

4. 고전문헌들에 기록된 천부∙협백의 위치

현재 전국한의과대학 경혈학 교과서의 천부∙협백의 위치는 국제표준을 따르고 있다. 위치는 다음과 같다.

천부: ① 위팔앞쪽가쪽면, 위팔두갈래근(biceps brachii muscle)의 가쪽모서리 바로 가쪽, 앞겨드랑주름(anterior axillary fold)에서 아래로 3촌, 앞겨드랑주름과 척택(尺澤, LU15)을 연결하는 선에서 위쪽으로부터 1/3과 아래쪽으로부터 2/3가 (되는: 원문의 오타 수정) 지점에서 취혈 ② 상완을 얼굴부위로 자연스럽게 올렸을 때 비첨(鼻尖)이 닿은 상완이두근 부위에 취하기도 함15)

협백: 위팔앞가쪽면 팔두갈래근의 가쪽모서리 바로 가쪽, 앞겨드랑주름에서 아래로 4촌, 앞겨드랑주름과 척택(尺澤, LU15)을 연결하는 선에서 위쪽으로부터 1/3과 아래쪽으로부터 2/3가 되는 곳에서부터 먼쪽으로 1촌되는 지점15)

교과서에서는 이 경혈들이 모두 상완이두근의 가쪽에 위치한다고 기술하고 있는데 역시 고전문헌의 기록들과 일치하지 않는다. 천부의 명칭은 『영추∙본수』에 처음 등장한다. “겨드랑이 안쪽의 동맥은 수태음폐이다. 천부라고 이름한다(腋內動脈, 手太陰也, 名曰天府 (액내동맥, 수태음야, 명왈천부)).”라는 장부소속과 명확하지 않은 위치만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는 겨드랑이의 안쪽에 위치한다고 기재되어 있는 데 반해 다른 고전문헌들에 기록된 위치들은 겨드랑이가 아니라 위팔 부위이다. 따라서 『영추∙경맥』의 천부가 명칭만 같을 뿐 다른 문헌들의 천부와 같은 것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물론 『영추∙경맥』의 저자가 생각한 겨드랑이의 부위가 다른 저자들의 생각 보다 넓은 범위일 수도 있다. 협백은 『침구갑을경』에 처음 등장한다. 협백의 위치는 천부에서 아래로 1촌이므로 천부의 위치만 확정되면 자동으로 위치가 결정된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천부의 위치를 중점적으로 다루도록 한다. 주요 고전문헌들에 기록된 천부의 위치를 『中國鍼灸穴位通鑑 (중국침구혈위통감)』을 통해 조사하면24) 다음 표와 같다(Table 3).

LU3 location recorded in classical literature

Text Location
『鍼灸甲乙經』∙『黃帝內經明堂』∙『外臺秘要』∙『普濟方』 在腋下三寸, 臂臑內廉動脈中, 手太陰脈氣所發.
『備急千金要方』∙『西方子明堂灸經』 在腋下三寸.
『千金翼方』∙『醫心方』∙『銅人腧穴鍼灸圖經』∙『十四經發揮』∙『醫學綱目』 在腋下三寸, 臂臑內廉動脈.
『太平聖惠方』 在腋下三寸宛宛中是穴, 手太陰脈氣所發.
『銅人腧穴鍼灸圖經』∙『聖濟總錄』∙『鍼灸資生經』∙『鍼灸集書』∙『鍼灸聚英』∙『古今醫統大全』∙『醫學入門』 在腋下三寸動脈中, 以鼻取之.
『徐氏鍼灸大全』 在腋下三寸, 以鼻取之.
『鍼灸問對』∙『經絡匯編』∙『古今圖書集成∙醫部全錄』∙『羅遺編』 天府腋下三寸求.
『鍼灸大成』∙『鍼灸易學』 腋下三寸, 肘腕上五寸動脈中, 用鼻尖點墨, 到處是穴.
『鍼方六集』 在腋下三寸, 臑內廉,動脈應手. 又法: 以手伸直, 用鼻尖點到處是穴. 又法: 垂垂與乳相平是穴.
『循經考穴編』 在腋下三寸, 臑內廉動脈中, 以鼻尖點到處是. 一法, 與乳相平取之亦可.
『類經圖翼』∙『經穴圖考』 在臂臑內廉, 腋下三寸, 動脈陷中, 以鼻取之.
『學高診則』 去腋下三寸動脈中, 以鼻取之 (在臑內廉, 腋下三寸, 肘腕相五寸動脈中, 用鼻尖點到墨到處是穴).
『醫宗金鑑』 從雲門穴下循臑內, 腋下三寸, 動脈陷中, 以鼻尖點墨取之.
『鍼灸逢源』∙『鍼灸全生』∙『重樓玉鑰』 臑內廉, 腋下三寸, 動脈陷中, 點墨于鼻尖, 凑到處是穴.
『中西會參銅人圖說』 腋下三寸, 肘腕相五寸動脈中.


36종의 문헌 중 위팔뼈의 안쪽 가장자리로 기재하고 있는 것이 모두 18종이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기록하고 있는 문헌들이 역사적으로 아주 오래된 문헌들에 기재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鍼灸甲乙經 (침구갑을경)』 (晉 (진), 282), 『黃帝內經明堂 (황제내경명당)』 (隋 (수), 619), 『千金翼方 (천금익방)』 (唐 (당), 682)이며 이 중에서도 천부의 구체적인 위치를 최초로 제시한 『침구갑을경』이 중요하다. 나머지 문헌들의 천부 위치는 『침구갑을경』의 복제나 변형이라고 볼 수 있다. 『침구갑을경』의 천부 기록은 경혈의 위치를 결정하는 필수적인 3대 요소21)를 다 제시하고 있어서 이후의 문헌들에게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첫째, 상대적 방향(腋下 (액하)), 둘째, 상대적 거리(三寸 (삼촌)), 셋째, 점진적 범위축소(臑內廉, 動脈中 (노내렴, 동맥중)). 『침구갑을경』의 독자는 이 세 가지 요소를 통해 충분히 천부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액하”라는 것 자체가 위팔의 안쪽임을 암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겨드랑이는 직관적으로 앞겨드랑주름(anterior axillary fold)을 기준으로 해서 위팔과 가슴이 만나는 위팔 안쪽과 연속적인 일정 영역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되지 뒤겨드랑주름을 떠올리게 하거나 위팔의 가쪽을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그래서 위팔 가쪽에 있는 수양명대장경의 비노(臂臑, LI14)는 겨드랑이에서 가깝고 팔꿉관절에서 멂에도 불구하고 팔꿉관절을 기준으로 위치가 지시된다(“在肘上七寸 (재주상칠촌).” 『침구갑을경』).

천부가 동맥에 위치하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는 문헌들은 36종 중에서 모두 28종이다. 역시 『침구갑을경』을 포함한 역사적으로 오래된 문헌들에서 천부가 동맥에 위치하고 있음을 기록하고 있다. 위팔의 안쪽에 있는 이 동맥은 물론 위팔동맥이다. 위팔 부위의 위팔동맥은 이미 보았듯이 수태음폐경에 대응한다. 이상으로 고대와 중세의 중국인들은 천부와 협백이 위팔의 안쪽에 위치한다고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위팔두갈래근의 가쪽 즉 위팔의 가쪽에 가깝게 설정된 현행 국제표준 및 한국 교과서의 천부∙협백의 위치는 오류인 것으로 판단된다.

5. 위팔의 동맥 분포

위팔의 가쪽에도 동맥이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고대 중국인들이 이 동맥의 맥박을 느끼고서 천부∙협백의 위치를 결정한 것은 혹시 아닌가? 천부∙협백을 지나가는 동맥이 존재한다면 현행 표준 수태음폐경 노선이 옳을 수도 있는 것은 아닌가?

위팔 부위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된 동맥은 위팔동맥이다. 위팔동맥은 위에서 말한대로 위팔뼈의 안쪽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오다 팔오금에 가까워지면서 점차 가쪽으로 휘어진다. 위팔 부위에서 위팔동맥이 내는 분지들은 모두 다음과 같다. 깊은위팔동맥(profunda brachii artery, PBA), 위팔뼈의 영양동맥(nutreint of the humerus), 근육지(muscular branches), 위자쪽곁동맥(superior ulnar collateral artery), 아래자쪽곁동맥(inferior ulnar collateral artery)25). 이 중에서 뼈로 들어가는 영양동맥과 위팔 안쪽에 분포하는 위자쪽곁동맥, 아래자쪽곁동맥은 위팔의 가쪽이 아니므로 제외된다. 남는 것 중에서 위팔동맥에서 나오는 가장 큰 분지부터 살펴보자.

PBA (Fig. 3)는 위팔뼈의 뒷면 안쪽, 큰원근에서 가까운 곳에서 위팔동맥으로부터 갈라져 나온다. 이것의 주혈관은 노신경과 함께 위팔뼈의 뒷면을 아래로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나선고랑(spiral groove, 노신경고랑, radial groove)을 통과한다. PBA의 어깨세모근 분지(deltoid branch)는 위팔뼈의 뒷면에서 상행하여 겨드랑동맥(axillary artery)의 분지인 뒤위팔휘돌이동맥(posterior humeral circumflex artery)과 교통한다26). PBA의 끝가지(terminal bran-ches)로는 노쪽곁동맥(radial collateral artery, RCA)과 중간곁동맥(middle collateral artery, MCA)가 있다. RCA는 PBA에서 직접적으로 연속되어 위팔세갈래근의 가쪽갈래와 긴갈래에 분지를 내며 가쪽 근육사이막(lateral intermuscular septum, LIS)을 뚫고 위팔뼈의 가쪽위관절융기 앞에서 위팔근(brachialis muscle)과 위팔노근(brachioradialis muscle) 사이를 지나간다. RCA는 보통 노쪽되돌이동맥(radial recurrent artery)과 합쳐져서 위팔근과 위팔노근에 혈액을 공급한다. MCA는 LIS의 후면에서 위팔근과 위팔세갈래근 가쪽 갈래 사이를 지나간다27).

Fig. 3. Typical arrangement of profunda brachii artery. Profunda brachii artery and its branches mainly pass through the humerus posteriorly. It divides into two terminal branches, the middle collateral and radial collateral arteries. The lateral/long head of the triceps brachii muscle is cut and reflected laterally/medially. BA, brachial artery; RN, radial nerve; MCA, middle collateral artery; RCA, radial collateral artery; LaHT, lateral head of the triceps brachii muscle; LoHT, long head of the triceps brachii muscle; DM, deltoid muscle; MeHT, medial head of the triceps brachii muscle; RN, radial nerve. White arrowheads: branches to the triceps brachii muscle. This drawing is based on Przybycień W et al. (2022)28).

PBA는 주로 위팔뼈의 뒷면와 뒷면 가쪽을 통과하고 위팔세갈래근, 위팔근, 위팔노근에 분지를 내므로 위팔두갈래근의 긴갈래 가쪽 가장자리에 위치하는 국제표준 천부∙협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위팔동맥은 주행하면서 부리위팔근(coracobrachialis muscle), 위팔근과 위팔두갈래근으로 가는 분지를 낸다. 부리위팔근은 어깨뼈의 부리돌기(coracoid process)와 위팔두갈래근 짧은갈래의 안쪽에서 기시하여 위팔세갈래근 안쪽갈래와 위팔근 사이의 위팔뼈 안쪽에 종지하므로29)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현재까지 위팔근와 위팔두갈래근에 내는 위팔동맥의 분지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30-32).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혈관조영술 영상을 통해 해당 부위에 현저한 동맥이 있는지 검토해보았다.

Fig. 4에서 위팔 가쪽 부위의 동맥 분포가 안쪽에 비해 희박한 점에 주목하자. 점선으로 된 원 안은 위팔두갈레근 가쪽에 있는 국제표준 천부∙협백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이다. 원 안으로 뚫고 들어온 것처럼 보이는 동맥은 MCA이다. MCA는 위팔뼈의 뒤쪽에 있다. RCA는 “行向裏大脈中 (행향리대맥중, 『침구갑을경』)”의 대맥에 해당하며 수양명대장경의 手五里 (수오리, LI13)를 지나간다. 혈관조영술 상 국제표준 천부∙협백 위치에 현저한 동맥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국제표준 천부∙협백의 위치는 위팔뼈의 안쪽 가장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동맥에 있다는 고전문헌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

Fig. 4. Angiographical drawing of brachial artery and main branches. The dotted circle indicates the presumed location of LU3-4. There are no large arteries to be haptically felt in this region. The artery that appears to have penetrated into the circle is the Medial Collateral Artery. It passes through the humerus posteriorly. This drawing is based on the angiogram of the arm from Uflecker R (2006)25).

그 밖에 지적할 사항은 위팔 부위 국제표준 폐경 노선과 천부∙협백의 위치는 太陰 (태음)의 의미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경맥의 명칭에서 사용된 三陰三陽 (삼음삼양)에는 인체 부위의 대략적인 장소와 방향을 지칭하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사지에서 음은 외부에 잘 노출되지 않는 어둡고 그늘진 내측을 의미한다. 반면에 양은 외부에 잘 노출되고 빛이 잘 비추어지는 측면(aspects)을 의미한다. 상지 부위의 음과 양은 손의 중립자세를 기준으로 구분된다. 손이 중립자세를 취하지 않는다고 해도 위팔 부위의 음과 양을 결정하는 위팔뼈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위팔뼈머리(humeral head)의 큰∙작은 결절(greater∙lesser tubercles)이 기계적 차단을 일으켜 회전이 특정 범위를 넘어가지 않도록 제한하기 때문이다33). 위팔뼈를 안쪽돌림(medial rotation)시키면 위팔뼈의 앞쪽면은 안쪽으로 회전한다. 일반적으로 위팔뼈의 안쪽돌림 범위는 90°를 넘기 어렵다. 90°를 초과시키려면 팔꿉관절을 굽힌채 팔을 몸통 뒤로 가져가는 부자연스런 자세를 취해야 한다34). 따라서 국제표준 천부∙협백의 위치는 위팔을 최대한으로 안쪽돌림시켜도 결코 음의 장소가 될 수 없다. 따라서 국제표준이 제시하고 있는 위팔 부위 폐경의 위치는 분명히 양에 속한다. 앞면과 가쪽면의 중간지대이지만 수소양삼초경 보다 수양명대장경에서 더 가까이에 있으므로 양명에 속한다고 보아야 한다.

6. 현재 위팔 부위 수태음폐경 노선에 오류가 생긴 이유

마지막으로 현대에 와서 이러한 경맥 노선상의 오류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미 말했듯이 경맥의 노선을 경혈을 연결한 선으로 혼동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다. 이러한 경맥 관념을 가진 상태에서 고전문헌과 다른 잘못된 천부와 협백의 위치를 기준으로 수태음폐경의 노선을 결정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오류가 생겼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다. 그렇다면 천부와 협백의 위치가 고전문헌과 달라진 이유는 무엇인가?

천부의 위치에 대해 장수이는 “臑內前廉動脈中 (노내전렴동맥중)”8), 운철초는 “臑內廉動脈中 (노내렴동맥중)”19)이라고 기재하고 있는 것을 보면 20세기 초까지는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50년대에 와서 중국의 어떤 서적들은 “위팔 안쪽의 위쪽 약 1/3 지점, 안쪽 위팔두갈래근 고랑(溝)에 있다.”18)고 기재하고 있다. 여전히 위팔의 안쪽이라고 올바로 지적하고 있다. 안쪽 위팔두갈래근 고랑은 안쪽 근육사이막(medial intermuscular septum)을 의미하는 것 같으므로 역시 올바르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것은 동맥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대신 위팔두갈래근에 대한 언급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다른 서적은 “體表定穴法 (체표정혈법): 팔의 앞쪽 가쪽면의 위쪽부위에 있다. 앞겨드랑주름과 같은 높이에서 아래로 3촌, 위쪽두갈래근 가쪽 고랑에 있다. 간편취혈법(簡易取穴法): 팔을 앞으로 수평으로 들고 코끝이 닿는 곳이다.”13)라고 적고 있다. 위팔의 앞쪽 가쪽면이라는 것도 잘못 되었고 위팔두갈래근 가쪽 고랑 즉 LIS에 있다는 것도 잘못 되었다.

갑자기 위팔의 가쪽, 위팔두갈래근의 가쪽으로 오해하게 된 것은 간편취혈법 때문인 것 같다. 팔을 들어올린 상태에서 코끝을 팔에 닿게 하라는 지시 자체가 매우 모호하다. 팔을 어떤 각도로 들어올려야 하는지도 정확히 지시되지 않고, 머리를 움직여야 하는지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지도 말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다양한 동작이 가능해지고 동작에 따라 코끝이 위팔두갈래근의 짧은갈래에도 닿을 수 있고 긴갈래에도 닿을 수 있다. 20세기 중반의 어떤 저자가 팔을 들어 올려서 취하는 간편취혈법을 해보고서 천부의 위치가 위팔두갈래근의 긴갈래에 있다고 오해하였고 이후의 문헌들에서도 검토 없이 이것을 답습함으로써 현재까지의 오류가 시작되었을 것이다.

Table 3에서 볼 수 있듯이 이 간편취혈법은 11세기의 『銅人腧穴鍼灸圖經 (동인수혈침구도경)』에서 이미 등장한다. 그러나 간편취혈법을 제시하는 고전문헌들은 반드시 천부가 동맥에 있음을 함께 지적해주고 있다. 따라서 동맥의 박동을 느낄 수 없는 위팔의 가쪽에서 천부를 찾을 가능성이 생기지 않는다. 부정확한 취혈을 유도하는 경혈학 교과서에도 기재되어 있는 간편취혈법은 폐기하거나 보다 구체적인 조건을 함께 서술해야 바람직할 것이다.

고 찰

WHO 표준 경혈위치를 비롯한 많은 현대의 문헌에서는 모두 수태음폐경의 LU3과 LU4가 위팔 부위의 앞면 가쪽에 위치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LU3∙LU4를 연결해서 만든 현대의 위팔 부위 수태음폐경 노선 역시 외팔 부위의 앞면 가쪽을 지나가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서술과 묘사는 20세기초 이전의 고전문헌들의 기록과 일치하지 않는다. 고전문헌들에서는 수태음폐경이 위팔 부위에서 위팔(뼈)의 안쪽을 지나간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고전문헌에서는 천부(LU3)와 협백(LU4)이 위팔의 안쪽에 있는 맥박에 위치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해부학적으로 위팔(뼈)의 안쪽에 있는 주요 동맥은 위팔동맥이므로 위팔 부위의 수태음폐경은 위팔동맥에 대응한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천부∙협백 역시 위팔 안쪽의 위팔동맥에 위치해야 한다. 또한 고전문헌에서 천부∙협백은 맥박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므로 촉각적으로 동맥의 박동을 느낄 수 있는 위치여야 한다. 그러므로 올바른 천부∙협백의 위치는 촉각적으로 탐지할 수 있는 위팔동맥의 노선에 있다. 올바른 천부∙협백의 위치를 설정하자면 다음과 같다.

천부: 위팔 안쪽면, 위팔두갈래근의 안쪽모서리 근육사이막, 위팔동맥 위, 앞겨드랑주름에서 아래로 3촌, 앞겨드랑주름과 척택을 연결하는 선에서 위쪽으로부터 1/3과 아래쪽으로부터 2/3가 되는 지점에서 취혈.

협백: 위팔 안쪽면, 위팔두갈래근의 안쪽모서리 근육사이막, 위팔동맥 위, 앞겨드랑주름에서 아래로 3촌, 앞겨드랑주름과 척택을 연결하는 선에서 위쪽으로부터 1/3과 아래쪽으로부터 2/3가 되는 곳에서 먼쪽으로 1촌 되는 지점에서 취혈.

국제표준의 오류를 수정한 올바른 천부∙협백의 위치는 Fig. 5에 표시하였다. 국제표준의 오류를 수정한 올바른 상지(upper limb)의 수태음폐경의 노선은 Fig. 6에 표시하였다.

Fig. 5. Rectified location of LU3-4. The WHO standard misposition of LU3 (pLU3) and LU4 (pLU4) is at the lateral margin of the long head of biceps brachii. The rectified position of LU3 (cLU3) and LU4 (cLU4) are located on the brachial artery medial to the biceps brachii.

Fig. 6. Lung Meridian route in upper extremity. Lung Meridian of the upper extremity (except for the hand) is composed of the continuation of axillary, brachial and radial arteries.

경맥의 동맥가설을 손 부위를 제외한 상지의 수태음폐경의 노선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아래팔 부위의 수태음폐경은 노동맥(radial artery)에 대응하고 위팔 부위의 수태음폐경은 위팔동맥에 대응한다. 가슴에 있는 수태음폐경 경혈인 中府 (중부, LU1, “在雲門下一寸, 乳上三肋間陷中, 動脈應手 (재운문하일촌, 유상삼를간함중, 동맥응수)” 『침구갑을경』)와 雲門 (운문, LU2, “在巨骨下, 氣戶兩方各二寸陷者中, 動脈應手 (재거골하, 기호양방각이촌함자중, 동맥응수)” 『침구갑을경』)의 위치는 겨드랑동맥(axillary artery)의 맥박에 대응한다. 따라서 가슴부위의 수태음폐경은 겨드랑동맥에 대응한다. 이를 종합하면 겨드랑동맥-위팔동맥-노동맥으로 단절 없이 직접적으로 연속되는 손을 제외한 상지의 수태음폐경의 완전하고 정확한 노선이 확정된다.

손 부위의 수태음폐경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진 『영추∙경맥』의 기록 외에 『靈樞∙邪客 (영추∙사객)』이 중요하다. 『영추∙경맥』의 경맥유주는 향심성이던 원심성이던 단일방향이다. 반면에 『영추∙사객』에서는 수태음폐경과 수궐음심포경의 유주에 향심과 원심의 양방향이 동시에 나타남으로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상지 부위 수태음폐경의 노선이 완전히 해명될 수 있을 것이다.

결 론

위팔의 앞쪽 가쪽면에 있다고 주장하는 위팔 부위 수태음폐경의 WHO 국제표준 노선과 천부(LU3)∙협백(LU4)의 위치를 20세기초까지의 역대 고전문헌과 이것에 근거한 최근의 동맥을 중심으로 하는 경맥의 해부학적 연구와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족비십일맥구경』∙『음양십일맥구경』∙『영추∙경맥』 이래 20세기 초까지 역대 문헌의 수태음폐경 노선 및 천부∙협백의 위치는 모두 위팔 안쪽의 동맥에 있다.

2. WHO 표준 수태음폐경의 노선 및 천부∙협백에 대응하는 위팔의 가쪽에는 혈관조영술로 관찰 가능하거나 촉각적으로 탐색 가능한 동맥이 존재하지 않는다.

3. WHO 표준이 제시하는 위치는 인체의 음면을 표현하는 “태음”의 의미에 부합하지 않는다.

4. 위팔 부위 수태음폐경의 노선은 위팔동맥(brachial artery)에 대응한다. 위팔동맥은 위팔뼈의 안쪽을 지나간다.

5. 이상의 이유로 WHO 국제표준 위팔 부위 수태음폐경의 노선과 LU3∙LU4의 위치는 오류이다.

6. 올바른 위팔 부위 수태음폐경의 노선은 위팔동맥의 노선과 일치하는 위팔의 안쪽 부위이다.

7. 올바른 LU3∙LU4의 위치는 위팔동맥이 지나가는 위팔의 안쪽 부위에 있다.

Acknowledgement

None.

Funding

This paper was supported by Woosuk University.

Data availability

The authors can provide upon reasonable request.

Conflicts of interest

저자는 아무런 이해 상충이 없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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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22, 3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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