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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on the Standard Posture of 『Yeongchu·Gyeonggeun (Lingshu·Jingjin)』
『영추·경근』의 기본자세에 대한 연구
Korean J Acupunct 2020;37:1-13
Published online March 27, 2020;  https://doi.org/10.14406/acu.2020.001
© 2020 Society for Meridian and Acupoint.

Min-Sik Kim1 ,3, Chang-Geon Kim2 , Eun-Yong Lee3
김민식1,3·김창건2·이은용3

1MIR Korean Medicine Clinic,
2CheongMyeong Korean Medicine Clinic,
3Department of Acupuncture & Moxibustion Medicine, College of Korean Medicine, Semyung University
1미르한의원, 2청명한의원, 3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침구의학교실
Correspondence to: Eun-Yong Lee
Department of Acupuncture & Moxibustion Medicine, College of Korean Medicine, Semyung University, 65 Semyeong-ro, Jecheon 27136, Korea
Tel: +82-43-841-1735, Fax: +82-43-856-1731, E-mail: acupley@semyung.ac.kr
Received February 10, 2020; Revised February 28, 2020; Accepted March 1, 2020.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Objectives :

To analyze the contents of «Lingshu·Jingjin» and study the standard posture in context of Korean Medicine.

Methods :

Analyzed the terms related to the name, body region and orientation of Three Yin and Three Yang used in «Lingshu· Jingjin» to deduce the standard posture of the description. «Lingshu·Jingmai» was used as supplementary data.

Results :

The term “Three Yin and Three Yang” in «Lingshu·Jingjin» is used to indicate regions of the human body, and based on this, terms with orientation were used. Just like ‘anatomical position’, there is a standard posture in Korean Medicine, and it may seem to be similar overall, but there is a difference in posture in the upper extremity. In «Lingshu·Jingjin», Greater Yang is the dorsal region, Lesser Yang is the lateral surface region, Yang Brightness is the anterior surface region of the human body. In the body trunk, Three Yin refers to the inner parts of the human body. However, in the lower extremity, Three Yin refers to the medial surface of the legs. The name of the individual Meridian-muscle was given following the region corresponding to Three Yin and Three Yang. In «Lingshu·Jingjin», there is a basic posture that became the standard posture derived from the description. In an upright standing position, the feet face forward, the fingers naturally extended, and the back of the hand faces outward. The fact that the posture of the thumb is naturally extended is especially reflected in «Lingshu·Jingjin». This is clearly different from the “anatomical position” and as it can be the base of all areas of acupuncture, it is suggested that it be defined as the “Standard Position of Acupuncture Medicine”.

Conclusions :

Based on our analysis, we suggest the “Standard Position of Acupuncture Medicine” as an upright standing position, with the feet facing forward, the fingers naturally extended, the back of the hand facing outward, and the thumb naturally extended.
Keywords: Meridian-muscle (jingjin), Three Yin and Three Yang, YeongChu (LingShu), anatomical position, standard position of acupuncture medicine.
서 론

經筋理論은 經筋의 分布와 이와 연관된 疾病의 病因, 病機, 診斷, 治療에 관한 이론으로 經絡學說의 구성부분이다1). 經筋은 ≪靈樞·經筋≫에서 최초로 나타나며 ≪黃帝內經≫에서는 이 부분에서만 사용되는 용어로, ≪靈樞·經筋≫은 문답식이 아니며, 서론에 해당하는 부분은 없고, 개별 筋의 분포에 대한 내용만 기술되어 있다.

한의학의 역사를 보면 과거 醫家들의 관심은 대부분 ‘經脈’에 있으며, ‘經筋’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의 經筋에 대한 연구도 활발한 편은 아니고, 연구의 다수가 문헌 연구를 중심으로 한 해부학적 연구로, 經筋의 기초 이론이 체계적으로 연구되지 못하여 다방면에서 응용되지 못하였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2). 연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근육의 經筋 배속에 대한 연구들은 대부분이 經絡 혹은 經筋의 분포부위와 근육의 해부학적인 분포 부위를 비교하여 배속하였고, 이를 비교한 결과 일정 부분 일치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3).

현대 연구에서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부분 결과가 달리 나타나는 것이 정상적일 수도 있지만, 근육의 經筋 배속이라는 방법으로는 결과의 차이가 크지 않아야 하는데 근육 해부학과 經筋은 인체라는 같은 실체에 대한 내용이어서 이들 사이의 비교는 상당 부분 결과가 유사해야만 한다. 그러나 연구 결과의 차이는 여러 부분에서 나타났고, 이는 ≪靈樞·經筋≫에 대한 분석 차이 또는 해부학 적용의 차이 때문인데, 經筋의 해부학적 연구는 經筋을 해부학에 비교하는 것이 아니고 經筋을 분석한 후 해부학을 적용하는 것으로, 학술적 연구가 충분히 누적된 해부학 적용의 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靈樞·經筋≫에 대한 현대적 해석의 차이 때문에 연구 결과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 연구자마다 다를 수 있는 ≪靈樞·經筋≫의 해석 기준을 제시한 연구는 아직까지 찾아보기 어렵다.

≪靈樞·經筋≫의 해석을 시도해보면 일반적으로 이해가 어려운 내용이 상당부분 나타난다. 국소적 해부학 적용의 난관뿐만 아니라 인체 부위의 방향성 판단에서도 여러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인체 부위에 대한 표시의 경우 암묵적으로 ‘해부학적 자세’를 기준으로 하여 생각하는데, 이때는 많은 모순이 나타나게 되어 ≪靈樞·經筋≫의 기준은 이와 같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靈樞·經筋≫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黃帝內經≫ 시대의 기준에 대한 연구가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靈樞·經筋≫ 서술의 기준이 되는 자세 분석과 三陰三陽의 의미 등이 우선 연구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따라 ≪靈樞·經筋≫을 三陰三陽과 자세, ‘筋’의 의미, 각 經筋에 대한 해부학 분석, 병증에 대한 현대적 해석의 순서로 연구하기로 하였고, 本稿는 이 중 기초 이론의 첫 번째에 해당하는 三陰三陽과 자세에 관련된 연구이다. 經筋의 명칭 중 三陰三陽에 대한 선행연구4)를 기초로 三陰三陽이 인체에 적용된 상세한 연관성을 연구하였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현재까지는 연구되지 않은 해부학의 ‘해부학적 자세’와 같은 한의학에서 인체를 설명할 때 기본이 되는 자세가 있음을 확인하여 정리하였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靈樞·經筋≫의 서술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해부학적 자세를 기준으로 설정하면 설명할 수 없는 내용을 발견하여, ≪黃帝內經≫은 서술의 기준이 되는 고유의 자세가 있다는 전제하에 가설을 수립하고, 이를 검증하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개별 經筋과 經脈의 명칭에는 三陰三陽 이론이 관련되어 있지만, 經脈에 관련된 연구만이 다수 존재하고, 經筋에 관련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관련하여 經筋과 經脈은 구조물의 차이에 대한 것이어서 經筋도 ≪素問·陰陽離合論≫을 기준으로 三陰三陽을 해석해야 한다는 선행연구4)를 기준으로 하였다.

1. ≪靈樞·經筋≫에서 인체의 부위와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용어를 중심으로 분석하여, 서술의 표준이 되는 자세 연구를 위해 기본자세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였다.

2. 기본자세에 대한 가설은 현대 해부학의 ‘해부학적 자세(Anatomical Position)’5)를 참고하여 ‘기립상태에서 자연스러운 자세’로 하였다.

3. ≪靈樞·經脈≫은 인체 부위와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용어를 중심으로 기본자세에 대한 가설과 비교 확인하는 보조 자료와 보충 자료로 사용하였다.

4. 명칭의 중심인 三陰三陽에 대한 이론은 ≪素問·陰陽離合論≫을 기준으로 하였다.

5. ≪素問·陰陽離合論≫6), ≪靈樞·經筋≫6), ≪靈樞·經脈≫6)은 ≪類經≫의 원문을 기준으로 하였다.

6. 해부학 용어는 3차 해부학 용어를 기준으로 사용하였다. 해부학 용어를 처음 사용할 때는 괄호에 영문 용어를 동시에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3차 해부학 용어의 사용이 내용 전달에 모호함이 있다고 판단될 때는 별도의 표기 없이 4차 해부학 용어를 혼재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

7. 足陽經筋은 足太陽之筋, 足少陽之筋, 足陽明之筋을, 足陰經筋은 足太陰之筋, 足少陰之筋, 足厥陰之筋을 의미하며, 전체를 足經筋으로 지칭하였다.

8. 手陽經筋은 手太陽之筋, 手少陽之筋, 手陽明之筋을, 手陰經筋은 手太陰之筋, 手心主之筋, 手少陰之筋을 의미하며, 전체를 手經筋으로 지칭하였다. 手心主之筋은 陽經筋이 아님이 확실하여 陰經筋으로 분류하였다.

본론 및 고찰

의학은 인체를 연구하는 학문이어서 인체를 표시할 때 공통된 기준이 필요하다. 해부학에서는 인체의 방향을 표시할 때 모두 ‘해부학적 자세(Anatomical Position)’5)를 기준으로 하여 방향성에 대한 모호함이 없다. 한의학에도 인체의 방향에 대한 설명은 여러 부분에서 찾아 볼 수 있지만, 이에 대한 기준이 제시된 부분은 찾아볼 수 없었다. ≪靈樞·經筋≫의 서술에는 인체의 방향, 부위에 대한 서술이 다수 존재하는데, 현대 해부학의 관점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靈樞·經筋≫의 해부학적 규명에 앞서 서술 기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였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여 기초 이론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했다.

1. 經筋의 분포에 대한 용어의 사용

현대 한의학에서 經筋을 설명할 때는 주로 ‘分布’라는 표현을 사용한다7). 經脈은 ≪東醫寶鑑≫에서는 ‘流注’로 표현하였고, 현대에도 ‘分布’와 ‘流注’ 모두 사용한다. 經脈은 臟腑와의 관련성과 흐름이 전제되어 있어 ‘流注’라는 표현이 자연스럽지만, 經筋은 고정된 구조물이라는 인식을 기본으로 하므로 ‘分布’라는 표현이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靈樞·經筋≫은 항상 “起於∼”로 시작하여 “結”의 의미로 종료되고 있고, “循, 幷, 挾, 入, 從, 起, 乘, 出, 貫, 交, 走, 至, 繞, 行” 등의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서술의 특성과 용어들을 ‘分布’로 설명하기에는 의미가 축소되어 經筋 본래의 의미를 손상시킬 수 있다. 때문에 經筋도 ‘筋의 흐름’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용어가 사용되어야 할 것으로, 本稿에서는 향후 연구의 기본 방향에 맞는 표현으로 ‘流走’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이후 사용되는 ‘유주’는 ‘流注’가 아닌 ‘流走’이다. ≪靈樞·經筋≫에서 무엇이 ‘유주’하는가에 대한 것은 향후 연구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2. 經筋과 經脈의 三陰三陽

≪靈樞·經脈≫과 ≪靈樞·經筋≫의 내용을 보면 기준이 되는 자세가 있다고 생각된다. 인체의 형태를 일정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상·하·좌·우·전·후·내·외에 대해 서술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세의 분석에 중심이 되는 것은 經筋으로, ‘脈’과 ‘筋’의 정확한 해부학적 구조물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더라도 ≪靈樞·經脈≫에서 “脈爲營, 筋爲剛”에서 알 수 있듯이, ‘筋’이 인체 형태를 구성하는 개념이므로 자세는 經筋을 중심으로 분석해야 할 것이다. 현대에는 經脈이 근원이 되어 經筋이 나왔다고 보는 견해7)이지만, 三陰三陽을 분석해서 선후 관계를 추정해보면 經筋이 더 오래된 이론일 가능성이 높다. 經脈에서 臟腑와의 관련성을 찾았다는 것은 의학이 그만큼 더 발달했다는 것이고, 이는 원시적 형태가 經筋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4). 本稿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經脈을 별도로 분석하기는 하였으나 經筋과의 공통점을 통해 經筋의 기본자세 연구 과정에 보충 자료와 증거로 사용하였다.

經筋 기본자세에 대한 연구의 가설은 ‘자연스러운 상태에서의 기립자세’이다. 이러한 가설이 세워진 이유는 ≪黃帝內經≫ 서술의 특징 때문이다. ≪黃帝內經≫은 현대 과학처럼 인위적인 조작이 없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현대 과학은 조건을 갖추고, 변수를 제한하는 등의 인위적인 조작을 기반으로 특정 사실에 대해서 연구하는데 반해, ≪黃帝內經≫은 현상을 그대로 밝힌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이러한 차이점에 근거하여 세운 첫 번째 가설이 ‘자연스러움’이다. 또한 ≪素問·陰陽離合論≫에서 聖人이 서 있는 것을 기본으로 서술한 것을 참조하여 두 번째 세운 가설이 ‘기립’이다. 이 두 조건을 합쳐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기립의 자세’를 기본 가설로 수립하였다. 자세를 검토함에 있어서 현대 해부학의 해부학적 자세(Anatomical Position)가 우선 고려되었다. 해부학적 자세는 애매모호한 기술을 배제하기 위하여 설정된 자세로, 실제의 어떤 자세나 위치와 상관없이 바로 서 있는 자세를 나타낸다. 머리와 눈, 발끝이 정면을 향하고, 팔은 몸통 옆으로 내려 손바닥이 앞을 향하게 하며, 다리는 두 발을 모아 발끝이 앞을 향하는 자세로 되어 있다5,8). 그러나 이 자세는 학술적 필요성에 의한 인위적인 자세로 팔부분에서 약간의 불편감이 존재한다. 손바닥이 앞을 향하므로 팔꿈치 이하에서 회외(supination)의 상태를 유지해야 하여 전완에 긴장이 초래된다. 때문에 經筋의 기본자세는 이와 약간 다를 것이지만, 上肢를 제외한 다른 자세는 유사할 것으로 생각했다. 이러한 가설의 성립과정을 통해 下肢와 體幹, 頭部는 해부학적 자세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연구하였고, 上肢의 주관절 이하 부분은 문헌의 서술을 분석하였다.

≪靈樞·經脈≫과 ≪靈樞·經筋≫을 분석해보면, 부위나 방향에 대해서 상당히 둔감한 서술임을 알 수 있다. 명칭만을 통해서 어느 부분인지 설명하는 형태의 서술이 여러 부분 존재하는데, 예를 들어 心手少陰之脈의 “下出腋下, 下循臑內後廉, 行太陰心主之後”는 ‘腋下로 나오고 팔뚝안쪽 뒤 모서리를 따라 내려와 手太陰과 手厥陰의 뒤로 행한다’9)로 해석이 되어 手太陰經의 뒤를 지난다는 뜻도 되지만, (手)太陰만으로도 부위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肩井부위’라고 하면 어디인지 알 수 있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설명한 것이다. 이는 개별 經脈과 經筋의 명칭 중 三陰三陽에 부위의 개념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4).

≪靈樞·經脈≫과 ≪靈樞·經筋≫에 나오는 經脈과 經筋의 명칭에 대해서 살펴보면, 經脈은 ‘臟腑+手/足+三陰三陽+脈’으로, 經筋은 ‘手/足+三陰三陽+筋’으로 구성되어 있다. 명칭 마지막의 ‘之脈’과 ‘之筋’이 유주하는 중심 구조물을 나타낸다. 臟腑의 有無에 차이가 있고 다른 구성은 동일하다. 명칭의 구성에서 공통되는 부분은 手足과 三陰三陽에 관련된 부분이다. 手足에 관련된 것은 四肢 중 어느 부분을 유주하는가에 대한 부위의 명칭이고, 三陰三陽이 개별 명칭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이 三陰三陽의 의미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經筋과 經脈의 명명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먼저 經脈과 經筋 명칭에 사용된 三陰三陽의 의미가 동일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첫째, 經筋의 三陰三陽에 대한 별도의 이론은 찾을 수 없고, 둘째, ≪靈樞≫에는 經脈, 經別, 經水, 經筋이 연속되어 있어 다른 三陰三陽 개념이 사용되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며, 셋째, 현대 經絡理論의 계통 분류도 十二經脈과 十二經筋을 같은 계통으로 분류7,10)하기에, 같은 의미로 판단하였다.

三陰三陽의 기존 연구를 검토해보면 ≪素問·陰陽離合論≫을 중심으로 해석하는 관점11,12)과 ≪素問≫의 運氣篇을 중심으로 해석하는 관점13,14)으로 나눌 수 있다. 임11)은 ≪素問·陰陽離合論≫은 본격적인 臟象論, 診斷, 治法, 疾病, 運氣에 대한 설명이 나오기 이전 문장으로 ≪靈樞·經脈≫의 이론적 바탕이 된다고 하였고, 옥12)은 ≪素問·陰陽離合論≫은 陰陽의 기본적인 분화와 經絡에 관련된 설명이 있고, 陰陽을 陰經과 陽經으로 보는 견해도 존재한다고 하였다. 윤13)은 三陰三陽은 本氣가 외부에 작용하여 이루어진 標氣에 대한 명칭으로, 五臟六腑는 本氣이고, 十二經脈은 標氣에 해당하므로 十二經脈의 명칭으로 三陰三陽을 사용할 수가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三陰三陽의 명칭은 經脈에만 해당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이지, 결코 五臟六腑 자체를 언급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현대 한의학에도 經脈의 명칭을 臟腑와 관련된 標本관계로 해석10)하는 경우가 중심이며, 經筋의 명칭 또한 經脈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는 경우가 중심이다7,10). 그러나 ≪素問≫ 運氣篇을 기반으로 한 臟腑와의 標本관계를 통한 해석은 ≪靈樞·經筋≫과 같이 臟腑와 관계가 전혀 없는 경우에는 적합한 해석이 되기 어렵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들은 經脈과 經筋 등의 三陰三陽 명칭이 ≪素問·陰陽離合論≫의 三陰三陽 이론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오히려 명확하게 시사하는 것이 된다4).

≪素問·陰陽離合論≫의 三陰三陽에 대해서도 역대 醫家들은 經絡, 臟腑, 運氣槪念 등으로 해석하려고 하였다12). 三陰三陽의 본래 의미가 經絡, 臟腑, 運氣槪念에서 유래되었다고 보는 관점이다. 이와 달리 淸代 周學海는 ≪讀醫隨筆≫15)에서 “三陰三陽以人身之部位而定名也(三陰三陽은 인체의 부위를 통해 이름을 정한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임11)은 ≪素問·陰陽離合論≫의 “三陰三陽은 經脈 구역을 나누는 원시 개념”이라고 하였다. 기존과 달리 三陰三陽 자체에 본래 의미가 있으며 이에 맞춰서 經絡, 臟腑 등의 개념과 연결되었다는 관점이다.

周學海는 ≪讀醫隨筆≫에서 명확하게 ≪素問·陰陽離合論≫은 三陰三陽이 인체의 부위에 대한 명칭이라고 하였는데, “由此觀之”라는 표현으로 상세한 설명은 생략하였다. 임11)은 “三陰三陽의 경락 위치 개념은 명확하고, 三陰三陽으로 인체의 구역을 겉과 속 그리고 전후좌우로 비교적 분명하게 구분하여 후세에 經絡學說의 기초를 마련하였다.”고 하면서, ≪素問·陰陽離合論≫의 陰과 陽은 인체를 겉과 속으로 나눈 단순한 개념이며, 陰陽의 전후와 표리 개념은 몸통을 중심으로 하고 四肢는 생략되었다고 하였다. 또한 三陰三陽은 經脈 구역을 나누는 원시 개념으로, ≪素問·陰陽離合論≫의 위치 개념이 모호하다는 평가는 三陰三陽의 위치를 나타내는 ‘上’, ‘前’, ‘表’를 서두의 “則出地者”와 “未出地者”라는 전제 조건과 결부하지 않고 문자만으로 ‘윗부분’, ‘앞면’, ‘겉’으로 인식함으로써 발생하는 오류로, ‘上’, ‘前’, ‘表’는 모두 “則出地者”에 해당하는 신체 표면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를 통해서 앞면에서 겉은 陽明, 속은 太陰이며, 뒷면에서 겉은 太陽, 속은 少陰이며, 또한 앞면과 뒷면의 중간 지점에서 속은 厥陰, 겉은 少陽이라고 결론을 내렸는데, ≪讀醫隨筆≫보다 좀 더 상세하게 설명되었다고 할 수 있다.

≪素問·陰陽離合論≫의 위치 개념은 분석을 시도해보면 상당히 난해하다고 할 수 있다. 임11)의 ≪素問·陰陽離合論≫에 대한 연구는 기존과는 다른 관점이고, ≪讀醫隨筆≫15)보다 좀 더 상세한 연구로 볼 수 있지만, ‘上’, ‘前’, ‘表’를 같은 의미로 판단한 것과, 陰陽의 前後와 表裏 개념은 四肢가 제외된 體幹의 내용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르다. 먼저 ‘上’, ‘前’, ‘表’를 같은 의미로 판단하기에는 문자의 사용 범주와 의미가 다르고, ≪素問≫과 ≪靈樞≫에서 이러한 표현을 동시에 같은 의미로 사용한 경우는 찾아 볼 수 없었기에 이를 같은 의미라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陰陽의 전후와 표리 개념에서 四肢가 제외되었다는 것은 ‘至陰, 厲兌, 竅陰, 隱白, 湧泉, 大敦’과 같은 표현이 穴名이 아니라 하더라도 모두 下肢에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므로 四肢가 생략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穴名과 관련된 표현이 後代에 들어간 내용일지라도 “南面而立”에서 ‘立’에는 下肢가 빠질 수 없고, “然則中爲陰”은 이후 상세히 설명하겠지만 下肢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전체적으로 上肢에 대한 설명은 생략되었을 수 있어도, 下肢는 포함되어 있다. ‘上’, ‘前’, ‘表’가 각각 다른 의미이고, 下肢가 포함되면 ≪素問·陰陽離合論≫의 三陰三陽에 대해서 다시 분석해야 한다.

≪素問·陰陽離合論≫은 크게 두 단락으로 나뉘는데16), “帝曰: 願聞三陰三陽之離合也.”부터를 두 번째 단락으로 볼 수 있다. 이전까지의 문장이 陰陽의 개괄에 관한 설명이라면, 이 부분부터가 三陰三陽에 대한 설명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두 번째 단락의 내용이 난해하다는 점으로, 시작부터 나오는 ‘廣明’과 ‘太衝’에 대한 의미의 부연 설명이 이후에 없고, 역대 醫家들의 주해에서도 명쾌한 설명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三陰三陽 각각의 의미 또한 經脈과 관련짓지 않고 설명한 것도 찾기 어려워 논리적인 이해에 상당한 곤란을 겪는다.

≪素問·陰陽離合論≫은 전체적으로 살펴볼 때, 중간에 있는 “外者爲陽, 內者爲陰”은 사전에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해당 부분에서 살펴보겠지만 이 부분에서도 이후를 설명하기 위해 전제를 다시 언급한 것으로, 이를 전제로 하지 않고서는 黃帝가 질문한 三陰三陽의 離合에 대한 岐伯의 답변은 이해되기가 어렵다. 즉, 陽과 陰의 부위는 이미 모두 알고 있는 상태에서 三陰三陽의 離合에 대해서만 설명한 것이고, 陰의 영역을 기준으로 陽의 영역을 설명하여 이후 黃帝가 다시 三陰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을 원하는 질문을 한 것으로 보인다.

≪素問·陰陽離合論≫의 ‘三陽’에 대한 설명을 한 문장씩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聖人南面而立, 前曰廣明, 後曰太衝. 太衝之地, 名曰少陰, 少陰之上, 名曰太陽, 太陽根起於至陰, 結於命門, 名曰陰中之陽.”은 “聖人이 남쪽을 향해서 서있을 경우에는 앞쪽(前)이 廣明이고, 뒤쪽(後)이 太衝이다. 太衝의 바닥(地)을 少陰이라 하는데, 少陰의 위쪽을 太陽이라 한다. 太陽의 뿌리는 至陰에서 起하고 命門에서 結하므로 陰中之陽이다.”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문장을 분석할 때 “聖人南面而立, 前曰廣明, 後曰太衝”이라는 첫 문장과, “中身而上, 名曰廣明, 廣明之下, 名曰太陰”이라는 두 번째 문장에서 ‘廣明’이라는 표현이 겹치면서 ‘廣明은 陽’이라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 ‘廣明’은 첫 문장에서 남쪽을 향해 서서 해가 비춰지는 부분이고, 두 번째 문장에서 ‘太陰’에 대비되는 용어여서 쉽게 陽의 의미로 인식되고, ‘太衝’은 이에 대비되어 陰의 의미로 인식되기 쉽다. 이 때문에 첫 문장에서 ‘廣明’은 陽이고 ‘太衝’은 陰이라는 陰陽의 의미를 부여하면 “外者爲陽, 內者爲陰”과 의미가 충돌하게 된다. ‘太衝’은 인체의 後面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前面이나 後面 모두 ‘外’이고 따라서 陽이기에 ‘廣明’과 ‘太衝’은 앞뒤를 가르는 표현일 뿐 모두 陽의 영역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廣明’과 ‘太衝’은 모두 단순한 부위 개념으로 분석되어야 한다. 선행연구4)에는 이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나오는 “太衝之地, 名曰少陰”의 의미는 기립하고 서있는 부분 중 발바닥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발바닥은 “外者爲陽, 內者爲陰”의 관점에서는 ‘外’이므로 陽의 영역이 되지만, 엄밀하게는 인체에서 유일하게 전면이나 후면이 아닌 부위이며 기립 상태에서 內外의 구분은 모호해진다. ≪素問·陰陽離合論≫에서는 영역 구분이 모호할 수 있는 이 부분을 少陰의 영역으로 규정한 것으로, 발바닥을 前後로 구분한다면 해부학적으로 인체의 前面보다는 後面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太衝과 연관되어 설명된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 문장은 ‘太衝’의 영역 중 땅에 닿는 자리인 발바닥을 少陰으로 규정한 것이 된다.

“少陰之上”은 발바닥이 少陰의 영역임을 규정되었고, 이후 발바닥에서 위쪽은 下肢의 후면(posterior aspect) 또는 발의 외측(lateral aspect of foot)이 될 수 있다. 이후 太陰 부분에서 언급되겠지만, 발의 내측(medial aspect of foot)은 배제되는데, 두 발을 붙이고 서 있으면 몸의 중간이 되기 때문에 下肢의 후면 또는 발의 외측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부분이 太陽의 시작이 되는 부분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선행연구4)에서 “天爲陽, 地爲陰”의 개념을 잘못 대입하여 “太衝을 陰이라 할 때 이를 少陰이라 한다.”로 해석한다고 한 것은 해석과정에서의 잘못이다. 이를 대입한다면 오히려 “太衝을 陽이라 할 때”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이 부분에는 太陽에 ‘結’이 언급4)되어 있는데 아직 이유는 추론하지 못하였다.

“中身而上, 名曰廣明, 廣明之下, 名曰太陰, 太陰之前, 名曰陽明, 陽明根起於厲兌, 名曰陰中之陽.”은 “中身의 위쪽은 廣明이고, 廣明의 아래는 太陰이다. 太陰의 앞쪽을 陽明이라 하는데, 陽明의 뿌리는 厲兌에서 起하므로 陰中之陽이다.”로 직역할 수 있지만, 정확한 의미는 의역을 통해서 확인하고자 한다.

이 문장에서 첫 번째 고민해야 할 부분은 ‘中身’이다. 일반적으로 ‘中身’은 ‘몸의 중간’으로, “中身而上”은 ‘몸의 중간 위쪽’으로 해석한다6,16,17). 전체 문장은 이에 따라서 ‘몸의 중간 위쪽은 廣明이고, 廣明 아래는 太陰이다’로 해석을 하여, 몸을 상하로 나누어 위쪽은 廣明이고, 아래쪽은 太陰이라는 의미로 이해된다. 그러나 ‘而’의 용법18)을 고려할 때 ‘之’를 사용하는 것이 더 어울리고, ‘中身’의 의미를 달리 해석하면 의미가 전체적으로 크게 바뀔 수 있다.

‘中身’의 의미를 기존과 달리 ‘가운데(中)가 존재하는 신체’로 해석해 볼 수 있는데, ‘신체의 중앙(中)’이 아니라 ‘중간(中)이 존재하는 신체’로 해석하면 이는 四肢 중 下肢를 의미하는 것이 된다. 해당 부분에서 상세히 설명하겠지만, 이후에 나오는 “然則中爲陰”의 ‘中’과 같은 의미라면 ‘中身’을 ‘中’이 존재하는 신체 부위, 즉 下肢라는 의미로 해석하여, 下肢가 위쪽을 ‘廣明’이라고 하고, ‘廣明’의 아래인 下肢 부분을 太陰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太陰이라는 부분이 下肢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어느 쪽으로 해석되든 이 부분에서는 ‘廣明’의 의미가 앞 문장보다 좁은 의미로 쓰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일단 앞쪽은 ‘廣明’, 뒤쪽은 ‘太衝’이라고 언급하고, ‘廣明’은 정확하게 어느 부위라는 것을 설명한 것이 된다. 이에 대한 선행연구4)에서는 이후의 문장이 모두 개별적인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을 기준으로 이 문장도 앞의 문장과 분리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하였고, 분리된 문장이라면 ‘廣明’은 陰陽에서 陽을 대표하는 의미로 사용된 것이 되며, 이에 따라 ‘太陰’은 陰을 대표하는 표현이 된다고 하여, ≪靈樞·營衛生會≫6)의 “太陰主內, 太陽主外”와 같이 ‘太陰’이 陰을 대표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다른 부분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분리된 문장으로 ‘廣明’의 의미가 바뀌었다기보다는, 연속성 속에서 의미가 좁아졌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연구결과를 정정한다. 그러나 ‘太陰’이 陰을 대표하는 표현이라는 의견은 같다.

앞 문장에서 ‘少陰’은 ‘太衝’을 통해서 설명되었는데, 이는 발바닥으로 해석되는 ‘少陰’의 영역이 몸의 뒤쪽을 의미하는 ‘太衝’과 관련되기 때문이고, 이 부분에서 ‘太陰’이 ‘廣明’을 통해서 설명되는 것은 ‘太陰’의 영역이 몸의 앞쪽인 ‘廣明’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三陽을 설명하는데, 三陰을 우선하여 제시하는 까닭은 “外者爲陽, 內者爲陰”이라는 전제와 달리 陰의 영역이 體外에서 드러나는 부분이 下肢에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렇지 않다면 三陽은 ‘外(external)’이므로 단순하게 後面(posterior)은 太陽, 前面(anterior)은 陽明, 그 사이는 少陽으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데, 下肢는 복잡하게 陰이 ‘外’로 드러나는 부분이 존재하여 이를 먼저 설명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의역해보면, “좌우가 나뉘어 中이 존재하는 下肢의 위쪽이 廣明이며, 廣明의 아래인 下肢는 太陰이다. 太陰에서 앞쪽은 陽明이라 하여 下肢의 前面은 陽明이 된다. 陽明은 厲兌에서 시작하므로 陰中之陽이다.”로 할 수 있다. 정리하면, 이 부분에서 ‘廣明’은 下肢 위쪽 體幹의 前面에 사용하는 표현이고, ‘中’은 下肢의 사이이며, 下肢는 ‘太陰’이며, ‘太陰’에서 앞쪽이 ‘陽明’이라고 할 수 있다.

“厥陰之表, 名曰少陽, 少陽根起於竅陰, 名曰陰中之少陽.”은 “厥陰의 겉이 少陽이다. 少陽의 뿌리는 竅陰에서 起하므로 陰中之少陽이다.”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문장에서의 문제는 앞서 나온 ‘少陰’이나 ‘太陰’과 달리, ‘厥陰’의 위치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이다4). 따라서 이후 ‘厥陰’의 설명을 통해서 ‘少陽’의 위치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이후 ‘三陰’에 대한 문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外者爲陽, 內者爲陰, 然則中爲陰. 其衝在下, 名曰太陰, 太陰根起於隱白, 名曰陰中之陰.”은 “외부는 陽이고, 내부는 陰이 된다. 이러한 연유로 중간(中)은 陰이 된다. 그것(中爲陰)은 맞부딪치는 하지에 있고 이를 太陰이라 한다. 太陰의 뿌리는 隱白이니 陰中之陰이 된다.”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문장에서는 “然則中爲陰”을 어떻게 해석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內’는 ‘外’와 대비되어 인체의 내부(interanal)를 의미하는 것이 확실하지만, 역대 醫家들의 해석16)처럼 ‘中’을 인체의 내부로 보면 같은 표현을 두 번 서술한 것이 된다. 따라서 ‘中’은 좌우 下肢가 붙는 부분으로 판단하여야 할 것이므로, 陰의 영역이 體外에서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체내가 아니라면, 논리적 중간이 아닌 실존하는 중간은 좌우 下肢가 붙는 부분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는 陰의 외부(external) 영역은 體幹과 下肢 중 下肢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며4), “其衝在下”에서 ‘其’는 陰으로 규정된 ‘中’을 의미한다.

“其衝在下”에서 ‘衝’을 어떻게 해석하는가가 또한 문제가 된다. 기존에는 衝脈으로 해석하지만, ≪素問·陰陽離合論≫은 經脈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기 때문에 衝脈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衝’은 크게 두 가지로 판단할 수 있는데, ‘맞부딪치다’라는 의미19)와 ‘太衝’으로 해석6)할 수 있다. ‘맞부딪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면 ‘其衝’이 ‘中이 陰이 될 수 있게 맞부딪친 부분’의 의미가 되어 ‘중간이 陰이 되는 맞닿은 부분은 아래에 있어’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고, “前曰廣明, 後曰太衝”을 기준으로 ‘太衝’의 의미로 사용되었다면 ‘중간이 陰이 되는 부분은 太衝의 아래에 있어’로 해석될 수 있다. ‘衝’을 ‘太衝’으로 판단하여 “其衝在下”를 풀어서 보면 ‘太衝에서 가운데(中)가 陰이 되는 부분은 아래에 있다’가 되어 廣明과 달리 뒤쪽은 모두 太衝의 영역이라는 의미도 될 수 있다.

≪素問·陰陽離合論≫이 體幹만을 기준으로 하였다는 주장11)은 이 부분을 통해볼 때, 下肢도 포함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外者爲陽, 內者爲陰”이라는 표현은 외부는 陽의 영역에, 내부는 陰의 영역에 해당함을 명시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然則中爲陰”의 내용이 중복이 아닐 것이기에 下肢도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中’이 ‘腹中’이라는 의견, ‘人體의 中半’이라는 의견, ‘內를 의미한다’는 의견 등이 존재하지만16), 모두 ‘中’은 體內라는 의미가 된다. “外者爲陽, 內者爲陰, 然則中爲陰.”이 중복되는 의미가 되지 않으려면 ‘中’은 체내가 아닌 下肢가 붙는 부분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陰의 영역을 체외에서 지정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素問·陰陽離合論≫은 下肢를 포함하여 三陰三陽을 論했음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그러나 ≪素問·陰陽離合論≫의 설명에서 上肢에 대한 三陰三陽은 생략된 것으로 보인다4).

“太陰之後, 名曰少陰, 少陰根起於涌泉, 名曰陰中之少陰.”은 “太陰의 뒤쪽을 少陰이라고 한다. 少陰의 뿌리는 湧泉에서 起하니 陰中之少陰이다.”로, “少陰之前, 名曰厥陰, 厥陰根起於大敦, 陰之絶陽, 名曰陰之絶陰.”은 “少陰의 앞을 厥陰이라고 한다. 厥陰의 뿌리는 大敦에서 起하여 陰之絶陽이므로, 陰之絶陰이다.”로 해석할 수 있다4).

三陰에 대한 전체적인 해석으로만 보면 太陰과 少陰, 厥陰의 관계는 모순처럼 보이는 분석하기 곤란한 부분이 존재한다. 太陰의 뒤가 少陰인데, 다시 少陰의 앞은 厥陰이 된다. 이는 “中身而上, 名曰廣明, 廣明之下, 名曰太陰”을 기준으로 의미를 파악해야 할 것이다. 上下로 나누는 경우 아래쪽이 太陰이 되고, 이때는 넓은 의미의 太陰으로 전체 陰을 대표하는 의미로 판단된다. 三陰을 論하는 부분에서도 넓은 의미의 太陰 영역을 기본적으로 설명하고, 이후 뒤쪽 부분은 少陰이 되고, 그 少陰의 앞은 厥陰이 된다는 의미로 서술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陰을 대표하는 넓은 의미의 太陰 영역에서 少陰과 厥陰의 영역을 제외하고 남는 부분이 본래의 太陰 영역이 될 것으로 추론된다4). 三陽의 開闔樞 순서에 따른 서술과 달리 三陰에서 少陰이 厥陰보다 먼저 서술된 이유를 생각해보면, 위치 표현을 해야 하는데 少陰의 위치가 더 명확하고, 厥陰은 少陽과의 관계를 볼 때 위치상 下肢의 내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여 먼저 설명하기에 적당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4).

기존과 다른 해석을 하였지만, 여전히 太陽의 위치는 명확하지는 않다. 그러나 “外者爲陽, 內者爲陰, 然則中爲陰”을 기준으로 판단해보면, 다리가 붙는 부분은 ‘中’으로 외부로 드러나지 않아 결국 외부로 드러나는 것은 모두 陽의 영역이다. 좌우 下肢가 붙는 부분은 陰의 영역이 되고, 이를 제외한 외부는 모두 陽의 영역이다. “太陰之前, 名曰陽明”의 표현은 좌우 下肢가 붙는 부분의 앞쪽, 즉 인체의 앞쪽이 陽明이 된다. 허벅지 내측에서는 앞쪽이 太陰, 뒤쪽이 少陰, 少陰의 앞쪽이 厥陰이 된다. 전술했듯이 太陰과 少陰의 표면적 사이를 厥陰이라고는 할 수는 없다4).

陰의 영역에 대해서는 모두 특정되었지만, 陽의 영역인 인체의 외부에서는 옆과 뒤쪽이 지정되지 않았다. 이는 아직 해석하지 않은 부분인 “太陽爲開, 陽明爲闔, 少陽爲樞. 三經者, 不得相失也, 搏而勿浮, 命曰一陽”과 “太陰爲開, 厥陰爲闔, 少陰爲樞. 三經者, 不得相失也, 搏而勿沈, 名曰一陰”을 통해 추론이 가능하다. 開闔樞의 개념을 정확하게 모른다 하더라도, 陰陽 모두 “三經者, 不得相失也”는 반복되는 문장으로 “三經은 서로 나누어지지 않는다”로 해석을 할 수 있으며, 이는 三陽, 三陰이 모두 연접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厥陰之表, 名曰少陽”을 통해서 배열이 가능한 경우를 모두 추론해보면 허벅지 내측을 기준으로 제일 앞쪽은 太陰이고, 제일 뒤쪽은 少陰이므로, 厥陰이 表面에서 陽經과 표리를 이룰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厥陰은 하지의 중간, 즉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三陰經의 開闔樞에 따른 인체의 배열 순서를 보면 ‘開-樞-闔’의 순서로 연접되어 있어, 이름을 보더라도 ‘開-樞-闔’ 순서로 되어 있어야 한다. 이는 太陽의 위치가 최소한 측면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陰의 배열이 ‘開-闔-樞’나 ‘開-樞-闔’의 순서로 되었다고 규정하지 못하더라도, 陽의 영역은 체내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太陽이 중간에 끼어서 ‘闔-樞’가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 따라서 太陽의 위치는 인체의 後面이 되고, 少陽이 側面이 된다4).

Fig. 1. Cross-sectional diagram of the left thigh4).

≪素問·陰陽離合論≫의 三陰三陽에 대한 설명에는 上肢에 대한 언급이 빠져있다. 그러나 上肢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될 것임을 알 수 있다. 上肢를 몸에서 떼어내면 체간에 붙어있던 팔의 안쪽 부분이 手三陰의 영역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4). 手三陰의 영역 규명에 있어서 手三陰經筋의 서술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유주의 과정을 통해서 유추가 되기는 하지만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手太陰之筋의 “上臑內廉, 入腋下”와 手心主之筋의 “與太陰之筋並行”과 “結於肘內廉, 上臂陰, 結腋下”, 手少陰之筋의 “上結肘內廉, 上入腋, 交太陰” 정도로 해당부위를 유주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이다. 그러나 上肢에서의 三陰의 관계는 肺手太陰之脈의 “出腋下, 下循臑內, 行少陰心主之前”과 心手少陰之脈의 “下出腋下, 下循臑內後廉, 行太陰心主之後”, 心主手厥陰心包絡之脈의 “循臑內, 行太陰少陰之間”을 통해서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手太陰은 上腕에서 少陰經과 手厥陰經(心主)의 앞에 위치(行)하고, 手少陰은 手太陰과 手厥陰經의 뒤에 위치(行)하며, 手厥陰經은 手太陰과 手少陰의 사이에 위치한다. 이는 下肢의 三陰 위치와 동일하다.

手三陰의 영역 규명에 있어서 手三陰經筋의 서술이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厥陰의 영역에 관련되어는 ≪靈樞·經脈≫과 ≪靈樞·經筋≫의 手厥陰 부분의 구성 비교는 좀 더 확실한 영역 규정을 가능하게 한다. 經脈에는 ‘心主手厥陰心包絡之脈’이 명확하게 존재하는데 반해, 經筋에서는 ‘手厥陰之筋’이라는 명칭이 존재하지 않고, 手厥陰으로 추정하고 있는 ‘手心主之筋’이 있을 뿐이다. 上肢에서 手厥陰之筋은 존재하지 않고 手厥陰之脈만이 존재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일단 厥陰의 영역이 없기 때문은 아니다. 그렇다면 經脈과 經筋의 차이인 구조물 때문으로, 厥陰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의 의미이기에, ‘筋’으로 규정되는 구조물 중 해부학적으로 interior의 위치에만 존재하는 구조물이 없기 때문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이에 반해 ‘脈’에 해당하는 구조물은 厥陰의 영역에 위치하는 구조물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足厥陰之筋이 ‘結於陰器, 絡諸筋’에서 종료되고 체간 내로 진입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정황들은 결국 厥陰의 영역은 팔다리를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厥陰의 영역에 대한 근거가 될 수도 있지만, ‘筋’과 ‘脈’의 해부학적 실체를 추정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확인해보면 三陰三陽은 上肢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체에 대한 三陰三陽의 배열을 도식화하면, 인체는 기본적으로 커다란 천으로 감싸놓고 배열하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마치 앞뒤가 존재하는 타원형 통나무와 같은 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머리 꼭대기에서 발끝까지 하나의 통으로 하여 이를 정중선을 기준으로 좌우로 나누는데, 인체의 후면에서 정중선을 기준으로 좌우 부분이 太陽이다. 下肢 부분이 나누어 진 것은 무시하고, 좌우 下肢가 맞닿는 부분을 정중선으로 생각하면 된다. 太陽의 부분에서 외측으로 더 나가면 측면 부분이 少陽이다. 타원의 형태에서 좌우의 좁은 부분이다. 인체의 전면으로 넘어오면서부터 정중선까지 陽明의 영역이 된다. 이는 인체를 커다란 천으로 감싸놓은 상태에서 빛을 비추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어서 뒤쪽에서 빛을 비추어 닿는 부위가 ‘太陽’이며, 같은 방법으로 옆쪽과 앞쪽에서 빛을 비추어 닿는 부위가 ‘少陽’과 ‘陽明’이다. 이런 관점에서 살펴보면 인체에는 陽의 부분 밖에 없다. 陰陽의 구분에서 인체의 외부는 陽의 영역밖에 없는 것이 정상이다. 下肢 부분을 좌우로 나누면 접했던 부분이 존재한다. 이 부분이 陰의 영역에 해당된다. 좌우 다리를 붙이면 그 접합부분은 내부로 판단할 수 있고, ‘中’의 영역이기에 陰의 영역이라고 할 수도 있다. 上肢도 팔을 몸통에서 떼어내면 陰의 영역이 발생한다. 지구는 구형이어서 정중선이 존재할 수 없지만, 일반적인 사물에는 정중선이 존재할 수 있으며, 지구의 자오선은 인류가 임의로 설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 기준을 인체의 정중선처럼 생각을 하고, 자기장의 흐름을 생각해보면 인체에서 三陰三陽의 영역에 대해서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지구의 모든 표면에 태양이 비춰지지 않는 영역은 없다. 그래서 지구 표면에는 陰의 영역이 존재하지 않는다. 陰의 영역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인체는 지구와 달리 四肢와 같이 나누어지는 부분이 존재하여 陰의 영역도 드러난다. 인체에서 三陰三陽의 영역을 구분할 때 이러한 개념을 기본으로 하였다고도 생각된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통해 볼 때, 經絡學說의 기초를 마련한 ≪素問·陰陽離合論≫의 三陰三陽은 인체의 부위 개념임을 알 수 있다. 또한 “厥陰之表”, 즉 厥陰을 少陽의 裏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인체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다.

이를 인체에서 정리해보면, 머리 꼭대기에서 발끝까지 하나로 하여 인체의 後面이 太陽이다. 上肢는 언급이 없으므로 몸통에 붙여서 하나로 판단해야 하며, 下肢 부분도 나누지 말고 몸통과 같이 하나로 간주하여 좌우 下肢가 맞닿는 부분이 ‘中’이 된다. 下肢가 나누어지면 陰의 외부 영역이 발생한다. 太陽의 부분에서 외측으로 더 나가면 側面 부분이 少陽이다. 타원의 형태에서 좌우의 좁은 부분이다. 인체의 前面으로 넘어오면 陽明의 영역이 된다.

3. 침구의학의 기준 자세

經筋 명칭의 핵심인 三陰三陽이 인체에서 부위를 나타내는 용어라면, 經筋의 기본이 되는 자세 분석은 용이해진다. ≪靈樞·經筋≫에서 방향성 또는 부위를 나타내는 용어는 ‘上, 下, 前, 後, 內, 外, 入, 出’ 등으로, 인체의 개별 부위에서 어느 방향을 지향하는지를 나타낸다. ≪靈樞·經筋≫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용어는 ‘上’으로 72회 사용되었다. ‘上’은 ‘위쪽을 향하는 것(upward)’을 의미하는 것으로, 피부표면의 직각 방향으로의 ‘上’이 아니고, 기립의 상태에서 발에서 머리 쪽을 향하는 방향에 대한 위쪽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경우는 유주하는 방향을 의미하지만, “目上網”과 같은 표현은 부위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靈樞·經脈≫은 유주방향에 따라서 上下의 표현이 바뀌지만 같은 개념으로 서술되어 있고 이를 통해서 經筋과 經脈은 동일한 자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靈樞·經筋≫에서 자세를 나타내는 표현을 통해 기립의 여부와 발의 방향, 체간과 머리의 자세를 알 수 있다. 下肢와 體幹의 자세는 足經筋을 통해서 자세를 유추할 수 있다.

기립의 여부는 발에서 머리까지의 방향성 표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足太陽之筋의 “上結於膝”과 “上膕中內廉, 與膕中幷上結於臀, 上挾脊上項”같은 표현은 명확하게 발에서 엉덩이, 척주, 목을 향하는 방향이 ‘上’으로 표현되어 있다. 足少陽之筋의 “上循脛外廉”, “上走髀”, “上乘䏚季脇, 上走腋前廉”과 足陽明之筋의 “上結於膝外廉”, “直上結於髀樞, 上循脇屬脊”, 足太陰之筋의 “上循陰股, 結於髀”, “聚於陰器, 上腹, 結於齊”와 足少陰之筋의 “上循陰股, 結於陰器, 循脊內, 挾膂上至項, 結於枕骨”, 足厥陰之筋의 “上循脛”, “上循陰股, 結於陰器”와 같은 표현 모두 방향성이 발에서 위쪽을 향할 때 ‘上’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이는 곧게 선 자세임을 알 수 있는 내용으로, 足三陽經筋과 足三陰經筋의 모든 방향성과 부위 표현이 기립을 의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靈樞·經脈≫에서는 胃足陽明之脈의 “起於胃口, 下循腹裏, 下至氣街中而合, 以下髀關, 抵伏兎, 下膝臏中, 下循脛外廉, 下足跗, 入中指內間”, 膀胱足太陽之脈의 “從腰中下挾脊貫臀, 入膕中”, “循髀外, 從後廉下合膕中, 以下貫踹內, 出外踝之後”, 腎足少陰之脈의 “別入跟中, 以上踹內, 出膕內廉, 上股內後廉”, 肝足厥陰之脈의 “上膕內廉, 循股陰”과 “上貫膈, 布脇肋, 循喉嚨之後, 上入頏顙, 連目系, 上出額” 등의 上下 관계에 대한 서술을 통해 기립 상태임을 알 수 있다.

발의 자세와 방향성은 足太陽之筋의 “足外側”, 足少陽之筋의 “外踝”, “上循脛外廉, 結於膝外廉”, 足陽明之筋의 “上結於膝外廉”과 같은 표현의 內外 구분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다. 발에서는 ‘內踝’와 ‘外踝’라는 표현을 통해서 발목의 정렬 상태와 방향성을 알 수 있는데, ‘內踝’는 경골(tibia)의 내과(medial malleolus) 주위를, ‘外踝’는 비골(fibula)의 외과(lateral malleolus) 주위를 의미하여 경골과 비골의 정렬상태가 나타나고 이는 발의 방향을 의미하는 것이다. ‘內踝’와 ‘外踝’는 현대적 의미로 사용된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에 대해서는 향후 足太陽之筋의 연구에서 상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脾足太陰之脈의 “上內踝前廉”도 같은 의미를 가진다. 또한 足太陽之筋에서 발의 다섯 번째 발가락인 小指 쪽 외측을 ‘足外側’이라고 표현한 것도 부위의 방향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체간과 머리의 자세는 足太陽之筋의 “上挾脊上項”과 같은 표현을 통해 척주에 대한 표현도 아래에서 위쪽으로 향할 때 ‘上’을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상체를 신전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머리의 자세는 足太陽之筋의 “結於枕骨, 上頭下顔, 結於鼻.”를 통해 후두에서 두정부를 지나 얼굴로 향하는 것임을 알 수 있고, 이는 머리 또한 굴곡·신전하지 않은 기립 상태의 일반적인 자세임을 알 수 있다. 기립 상태의 일반적인 자세에서 얼굴은 두정부보다 아래에 있어 ‘下顔’이라는 표현이 사용될 수 있는 것이고, “爲目上網, 下結於頄”의 표현과 같이 눈에서 광대뼈로의 방향도 ‘下’가 되는 것이다. 足少陽之筋의 “循耳後, 上額角, 交巓上, 下走頷”도 같은 자세임을 의미한다. 膀胱足太陽之脈의 “起於目內眥, 上額交巓”, “從巓入絡腦, 還出別下項”, 膽足少陽之脈의 “起於目銳眥, 上抵頭角, 下耳後, 循頸行”도 머리를 굴곡하거나 신전한 자세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팔과 손을 제외한 전체의 자세가 해부학적 자세(Anatomical Position)와 일치하는 것이다. 下肢의 경우 무릎이 경첩관절8)이기에 발의 방향만 확인이 되면 무릎과 고관절의 방향은 일정하다. 다른 經筋의 서술에서도 이 자세에 위배되는 표현은 발견되지 않는다.

足經筋으로 확인할 수 없는 팔과 손의 자세는 手經筋인 手三陽經筋과 手三陰經筋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 기립 상태에서 上肢의 자연스러운 자세는 팔을 내리고 서 있는 것이다. 手太陽之筋의 “起於小指之上, 結於腕, 上循臂內廉”, 手少陽之筋의 “起於小指次指之端, 結於腕(中), 上循臂, 結於肘, 上繞臑外廉, 上肩走頸”, 手陽明之筋의 “起於大指次指之端, 結於腕, 上循臂, 上結於肘外, 上臑, 結於髃”, 手太陰之筋의 “起於大指之上, 循指上行, 結於魚後, 行寸口外側, 上循臂, 結肘中, 上臑內廉, 入腋下”, 手心主之筋의 “起於中指, 與太陰之筋並行, 結於肘內廉, 上臂陰, 結腋下”, 手少陰之筋의 “起於小指之內側, 結於銳骨, 上結肘內廉, 上入腋, 交太陰”과 같은 표현 모두 손끝에서 어깨 쪽을 향할 때 ‘上’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靈樞·經筋≫에서 足三陽經筋과 足三陰經筋의 유주 방향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는 上下 구분이 手經筋에도 적용되므로, 팔을 내리고 있는 자세라는 것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다.

手三陰經脈인 肺手太陰之脈의 “腋下, 下循臑內, 行少陰心主之前, 下肘中”, 心手少陰之脈의 “下出腋下, 下循臑內後廉, 行太陰心主之後, 下肘內”는 腋下에서 팔꿈치를 향하는 방향성을 ‘下’로 표현하고, 心主手厥陰心包絡之脈의 “入肘中, 下臂行兩筋之間, 入掌中”은 주관절에서 손의 방향을 ‘下’로 표현하여 팔을 내리고 있다는 의미를 명확하게 한다.

手三陽經脈에서는 더 세밀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大腸手陽明之脈의 “起於大指次指之端, 循指上廉”과 三焦手少陽之脈의 “起於小指次指之端, 上出兩指之間, 循手表腕, 出臂外兩骨之間”은 손가락에서도 ‘上’을 사용하여 손가락이 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手太陰之筋의 “起於大指之上, 循指上行, 結於魚後”은 經筋 중 유일하게 손가락에 ‘上’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지만 “大指之上”에 ‘之端’이라는 표현이 없어서 손가락 끝이 아닐 수 있으며, 엄지손가락에만 국한되는 표현이다. 다른 손가락이 펴져 있다는 증거는 經脈에서만 찾을 수 있다. 大腸手陽明之脈의 “循臂上廉, 入肘外廉”과 小腸手太陽之脈의 “直上循臂骨下廉, 出肘內側兩筋之間, 上循臑外後廉”은 心主手厥陰心包絡之脈의 “入肘中, 下臂行兩筋之間, 入掌中”과 함께 주관절이 신전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經筋과 手三陽經脈은 모두 손끝에서 어깨 쪽을 향할 때 ‘上’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手三陰經脈은 腋下에서 손끝을 향할 때 ‘下’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자세로는 팔을 아래로 내리고 주관절과 손가락은 펴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금까지 분석된 자세는 발끝이 정면을 향한 기립의 상태에서 머리를 들고 팔을 내려 펴고 있는 것으로 해부학적 자세와 동일하지만, 손의 방향성이 규명되지 않았다. 上肢에서는 주관절 이하 부분이 무릎 이하의 下肢와 달리 회외(supination)·회내(pronation)가 자연스럽게 일어나기 때문에 손의 방향에 따라서 자세가 결정된다. 이 부분에서 해부학적 자세는 전완이 자연스러운 상태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요골과 척골의 교차를 막기 위해 전완을 회외하여 엄지손가락이 외측을 향하게 하는 약간은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기본으로 설정하였는데, 이것이 기본적으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한의학과의 큰 차이이다. 실제 전완에서 자연스러운 자세는 엄지손가락이 앞쪽을 향하는 자세이다. 물론 下肢에 대비하여 上肢는 기능 중심5)으로 견관절의 가동성이 높아 전완의 상태는 견관절의 자세에 상당한 영향을 받지만, 견관절이 편안한 상태에서는 엄지손가락의 배측과 두 번째 손가락의 외측면이 인체의 전면을 향하면서 손등이 외측을 향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자세이다. 이 자세는 전완이 회외와 회내에서 중립의 상태를 의미한다. 때문에 주관절 이하 부분에서는 ‘경근학의 기본자세’로 규정할 수 있는 ≪靈樞·經筋≫의 기준자세는 해부학적 자세와 다를 것으로 예측된다.

인체의 영역에 대한 구분을 할 때 三陰三陽의 규칙은 전신에 적용되는 규칙이므로, 手三陽經筋의 배열 추정은 足三陽經筋의 배열을 참고할 필요성이 있다. 足三陽經筋의 배열은 足太陽之筋이 후면, 足少陽之筋이 외측면, 足陽明之筋이 전면을 유주한다. 經筋에서의 三陰三陽은 부위를 의미하는 것이고, 上肢와 下肢의 배열이 다를 이유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팔에서도 같은 배열일 것으로 생각하면, 手太陽之筋이 팔의 후면, 手少陽之筋이 외측면, 手陽明之筋이 전면을 유주할 것임을 알 수 있다.

三陰三陽의 배열에서 일반적인 분류체계와 다른 부분이 손가락과 발가락에서 엄지와 관련된 부분이다. 이는 經筋과 經脈에서 足經과 手經의 공통점을 비교하여 추정할 수 있는데, 經筋과 經脈 모두 엄지와 관련된 부분은 모두 陰經만 유주하고 있다. 발의 경우 엄지손가락(拇指)과 달리 엄지발가락(拇趾)이 다른 발가락과 평행한 상태임에도 足太陰經과 足厥陰經의 영역이다. 손에서도 엄지손가락은 手太陰經의 영역으로, 손과 발 모두 엄지에 관련된 부분은 陰經의 영역임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手足에서의 陰陽의 배열을 손과 발의 등 쪽은 陽이고, 손과 발의 바닥 쪽은 陰으로 생각한다. 手三陽三陰의 經筋과 經脈의 유주를 확인하여도 손등과 손바닥으로 분류하는 기본적인 陰陽 구분은 정상적인 분류이다. 足厥陰之筋은 “起於大指之上, 上結於內踝之前”, 肝足厥陰之脈은 “起於大指叢毛之際, 上循足跗上廉”으로 엄지발가락 위에서 시작하여 발등 쪽에 위치하여 의문을 가질 수 있으나 經筋과 經脈의 공통적 배열을 통해 엄지는 전체가 陰經의 영역으로 분류됨을 알 수 있다.

手三陽經筋을 분석해보면 ‘小指, 小指次指, 大指次指’가 소속되고, 手心主之筋을 陰經筋으로 간주할 경우 手三陰經筋은 ‘大指, 中指, 小指’가 소속된다. ≪靈樞·經筋≫의 서술에는 陽經筋은 손등 쪽이고, 陰經筋은 손바닥 쪽이라는 명시적 언급은 없지만, 이후 유주의 방향을 확인해보면 陽經筋은 손등 쪽이고, 陰經筋은 손바닥 쪽임을 알 수 있다. 이는 기본적인 손등과 손바닥의 陰陽 구분과 일치한다. 上肢에서도 太陽·少陽·陽明의 배열이 전신과 같은 규칙으로 배열된다고 보면 이러한 陰陽 구분을 통해 上肢에서 손의 방향을 추정할 수 있게 된다. 회외와 회내 때문에 손등의 방향 결정이 어려울 수 있지만, 같은 규칙에서는 陽明인 두 번째 손가락인 示指의 방향이 앞쪽이고, 太陽인 다섯 번째 손가락인 小指의 방향이 뒤쪽으로 결정된다. 손을 어느 각도로 바꾸건 손등이 陽의 영역이기에 太陽·少陽·陽明의 방향에 맞추어 손의 방향을 결정하면 손바닥은 체간을 향하고, 손등은 인체의 외측(lateral aspect)을 향하게 된다. 더하여 엄지손가락은 手太陰으로 陽明이 전면에 위치할 때 내측에 위치해야 하는데, 손의 모양에서 자연스러운 자세인 휴지자세(position of rest)8)에서는 엄지손가락이 장측으로 약간 회내되어 있는 형태이고, 전완이 중립인 상태에서는 손등이 외측을 향하고, 자연스럽게 엄지손가락이 太陰의 영역에 위치하게 된다.

三陰三陽의 영역에 관련된 것 이외에도 유주에서 나타나는 신체 부위의 표현으로도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 견관절의 경우 가동성은 높지만 방향을 쉽게 바꿀 수 있는 관절이 아니어서 가동성이 높더라도 방향성은 일정하다. 따라서 방향성이 바뀔 수 있는 회외·회내가 일어나는 손에서 주관절까지만 살펴보면 上肢의 자세가 결정이 된다. 手經筋의 주관절까지의 유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手太陽之筋, 起於小指之上, 結於腕, 上循臂內廉, 結於肘內銳骨之後

手少陽之筋, 起於小指次指之端, 結於腕(中), 上循臂, 結於肘

手陽明之筋, 起於大指次指之端, 結於腕, 上循臂, 上結於肘外

手太陰之筋, 起於大指之上, 循指上行, 結於魚後, 行寸口外側, 上循臂, 結肘中

手心主之筋, 起於中指, 與太陰之筋並行, 結於肘內廉

手少陰之筋, 起於小指之內側, 結於銳骨, 上結肘內廉

手太陽之筋의 경우 전완에서 ‘內廉’하고 있고, 주관절에서는 ‘結於肘內銳骨之後’라 하여 내과 쪽에 ‘結’한다. ‘太陽’이므로 陽의 영역을 유주할 것인데, ‘內廉’과 주관절의 내과는 맞지 않는 것 같지만, 이는 해부학적 자세를 생각한 경우이고, 손등을 외측으로 한 자세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표현이다. 손등이 외측을 향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척골의 모서리 내측이 뒤쪽이고, 이 부분은 전완에서 표현할 때 ‘內廉’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주관절의 내과 역시 같은 의미에서 ‘太陽’의 영역에 해당된다. 따라서 단순하게 주관절 외과는 陽의 영역이고, 내과는 陰의 영역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三陰三陽의 규칙에서는 자세에 따라 내과와 외과가 모두 陽의 영역이 될 수 있다. 이는 주관절의 움직임을 분석해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데, 굴곡을 陰的 동작으로, 신전을 陽的 동작으로 분류하면 신전에 관련된 부분인 주관절 외과, 주두, 주관절 내과 모두 陽의 영역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규칙을 통해 手陽明之筋의 ‘肘外’를 주관절 외과로 규정하여도 문제가 없다. 이는 大腸手陽明之脈의 “入肘外廉”과 小腸手太陽之脈의 “出肘內側兩筋之間”에서도 같다.

주관절 이하의 방향성에 대한 표현을 ≪靈樞·經脈≫에서 살펴보면 더 명확해진다. 手少陽의 위치를 나타내는 三焦手少陽之脈의 “起於小指次指之端, 上出兩指之間, 循手表腕, 出臂外兩骨之間”은 해부학적으로 분석하면 손등의 위치와 전완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手表腕”의 표현은 表가 陽의 영역임을 나타내는 표현이기 때문에 바로 이어지는 “出臂外兩骨之間”의 위치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臂’는 전완을 의미하는 것이고, 여기에서 ‘兩骨之間’은 요골과 척골의 사이인데 이 부분이 손등을 의미하는 “手表腕”에서 이어진다. 이는 手少陽이 측면이므로, 손등은 측면을 향하고 요골과 척골의 사이가 측면을 향한다는 의미로, 요골이 앞에 위치하고 척골이 뒤쪽에 위치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心主手厥陰心包絡之脈의 “入肘中, 下臂行兩筋之間, 入掌中”은 같은 방법으로 手少陽의 반대편 위치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방향성은 心手少陰之脈의 “循臂內後廉, 抵掌後銳骨之端, 入掌內後廉, 循小指之內出其端.”에서 “臂內後廉”이나 “掌內後廉”같은 위치를 나타내는 표현과 일치한다.

지금까지 下肢, 體幹, 頭部, 上肢의 자세에 대한 분석을 종합해보면 經筋 서술에 있어서 기본이 된 자세는 해부학적 자세와 대부분 유사하지만, 주관절 이하 부분에서 엄지손가락이 前面을 향하고, 손가락을 편 상태에서 손등이 外側을 향하는 자세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이는 현대 해부학의 해부학적 자세와는 다른 형태이고, 經筋의 기본자세가 더 자연스러운 자세임도 알 수 있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볼 때, 결국 經筋과 經脈의 명명은 어떤 구조물이 어느 부위를 지나는가를 기준으로 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의 ≪黃帝內經≫의 주석서들은 經筋이건 經脈이건 모두 연역적으로 三陰三陽의 의미를 부여하지만, 실제로는 귀납적인 방법으로 三陰三陽의 명칭이 부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陽經이어서 陽의 부위를 순행하는 것이 아니고, 陽의 부위를 순행하는 것을 陽經이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素問·陰陽離合論≫의 三陰三陽이 經脈과 經筋의 관점에서는 인체의 부위를 의미하는 표현으로 분석되기에 구조물의 차이만 나는 것이다.

經脈의 명칭이 현대에는 ‘手太陰肺經’과 같이 ‘手足+三陰三陽+臟腑’의 형식으로 되어있고, ≪靈樞·經脈≫에서는 ‘肺手太陰之脈’의 형태로 ‘臟腑+手足+三陰三陽’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를 다시 판단해보면 ‘手足+三陰三陽’과 같이 나누는 것이 아니고 이것이 부위를 의미하는 표현이 되기 때문에 ‘人體部位+臟腑’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결론적으로 肺와 관련 있는 經脈이 手太陰의 영역을 지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經筋의 명칭은 ≪靈樞·經筋≫에서 ‘足太陽之筋’의 형태로 되어 있는데 현대에 이를 ‘足太陽經筋’으로 부르는 것으로, ‘足太陽之筋’은 ‘足太陽’의 부위를 유주하는 經筋이라는 의미가 된다.

마지막으로 經筋과 經脈은 같은 자세에서 서술된 것으로 보인다. 구조의 서술에 있어서는 經筋이 우선이기에 ≪靈樞·經筋≫을 기본으로 기본자세를 연구하였으나, 손가락의 모양과 手三陰의 관계와 같이 經筋의 서술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내용은 經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경근학적 자세’로 규정할 수 있는 經筋의 기본자세는 의미와 영역이 經筋만으로 국한되지 않으며 鍼灸醫學 전체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고, 이는 鍼灸醫學 연구의 기본이 되는 자세가 될 수 있기에 ‘침구의학적 표준자세’로 규정할 것을 제안한다.

Fig. 2. Right lateral view of Meridian Muscle’s Position or Standard Position of Acupuncture Medicine.

Illustrated variant of Travell&Simons’ Myofascial Pain and Dysfunction20).


결 론

經筋의 기초 이론에 해당하는 三陰三陽의 의미와 ≪靈樞·經筋≫ 서술의 기준이 된 자세를 문헌 고찰을 통해 연구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靈樞·經筋≫과 ≪靈樞·經脈≫의 三陰三陽은 ≪素問·陰陽離合論≫의 내용을 근간으로 하며, 經筋과 經脈의 三陰三陽은 인체의 부위에 대한 표현이다.

2. ≪素問·陰陽離合論≫의 三陽은 인체의 외부로서 太陽은 인체의 背面, 少陽은 인체의 外側面, 陽明은 인체의 前面을 의미하며, 三陰은 體幹에서는 인체의 내부를 의미하지만, 下肢에서는 좌우 다리가 맞닿는 부분으로 太陰은 下肢 내측을 기준으로 제일 앞쪽이고, 제일 뒤쪽이 少陰이며, 厥陰은 하지의 가운데 부분, 즉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을 의미하므로, 經筋의 명칭은 먼저 三陰三陽에 해당되는 부위가 정해진 상태에서 이 부위에 분포한 구조물인 筋에 붙여진 명칭이다.

3. ≪靈樞·經筋≫과 ≪靈樞·經脈≫에서 기준이 되는 자세는 기립상태에서 발을 앞으로 향하며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펴고, 엄지손가락을 자연스럽게 한 상태에서 손등이 바깥쪽으로 향하는 자세이다. 이는 鍼灸醫學 연구의 기본자세가 될 수 있기에 ‘침구의학적 표준자세(Standard Position of Acupuncture Medicine)’로 규정할 것을 제안한다.

Acknowledgement
None.
Funding
None.
Data availability
The authors can provide upon reasonable request.
Conflicts of interest
저자들은 아무런 이해 상충이 없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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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0, 3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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