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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ase Report on Ultrasound-Guided Pharmacopuncture Therapy for Acute Lumbar Sprain Targeting the Intermediate Branch Between the Longissimus and Iliocostalis Muscles
급성 요추 염좌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유도하 최장근 장륵근 사이의 intermediate branch 약침치료를 중심으로 한 한방치료로 호전을 보인 증례 보고
Korean J Acupunct 2024;41:155-162
Published online December 27, 2024;  https://doi.org/10.14406/acu.2024.023
© 2024 Society for Meridian and Acupoint.

Hyeon Joon Hong1 ,2*, Wanki Hong3* , Hyein Jeong4 , Kwangho Kim1 ,5, Seongjun Park1 ,6, Hyung-Cheal Mun7 , Kyeong Han Kim8 , Hongmin Chu1 ,5,9
홍현준1,2*ㆍ홍완기3*ㆍ정혜인4ㆍ김광호1,5ㆍ박성준1,6ㆍ문형철7ㆍ김경한8ㆍ추홍민1,5,9

1The Academy of Korean Medicine Clinical Anatomy,
2Gwanghwamun Kyunghee Korean Medicine Clinic,
3College of Korean Medicine, Woosuk University,
4Department of Preventive Medicine, College of Korean Medicine, Kyung Hee University,
5Korean Medicine Convergence Research Information Center for Stroke,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6Department of Meridian & Acupoint,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7Mokpo Beautiful Care Hospital,
8Department of Preventive Medicine,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osuk University,
9Mapohongik Korean Medicine Clinic
1한의임상해부학회, 2광화문경희한의원, 3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4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5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한의뇌졸중중점연구센터, 6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 7목포 아름다운요양병원, 8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9마포홍익한의원
Correspondence to: Kyeong Han Kim
Department of Preventive Medicine,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osuk University, 443 Samnye-ro, Samnye-eup, Wanju 55338, Korea
Tel: +82-63-290-9031, Fax: +82-63-291-1240, E-mail: solip922@hanmail.net
Hongmin Chu
Mapohongik Korean Medicine Clinic, 16 Samgae-ro, Mapo-gu, Seoul 04173, Korea
Tel: +82-2-713-0555, Fax: +82-2-713-0554, E-mail: hongminchu2@gmail.com
*These authors have contributed equally to this work.
Received October 14, 2024; Revised November 18, 2024; Accepted November 26, 2024.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Objectives : This study aims to report a case of acute lumbar sprain in a patient whose symptoms improved significantly after receiving ultrasound-guided pharmacopuncture combined with Korean medical treatments.
Methods : A 30-year-old female patient with acute lumbar sprain caused by a fall experienced severe lumbar pain and restricted range of motion. Symptoms were evaluated before treatment and during follow-up using the Numeric Rating Scale (NRS) for pain and the range of motion (ROM) for lumbar flexion and extension. Treatments included ultrasound-guided pharmacopuncture, which targeted the medial branch of the spinal nerve located in the space between the longissimus and iliocostalis muscles. A total of 5cc of the pharmacological solution was administered, with 2.5 cc injected into the left side and 2.5 cc into the right side of the lumbar region. Additional treatments included acupuncture, Chuna manipulation, and physical therapy.
Results : After the first treatment, the patient's NRS score decreased from 8 to 4. Additionally, the range of motion improved, with lumbar flexion increasing from 30° to 60° and extension from 15° to 30°.
Conclusions : The rapid and significant improvements observed in this case highlight the potential of integrating ultrasound-guided pharmacopuncture in treating acute lumbar sprain. This combined therapeutic approach may offer a viable alternative to conventional treatments, promoting faster recovery and enhancing patient outcomes in acute musculoskeletal injuries.
Keywords: Ultrasound, Pharmacopuncture, Case report, Lumbargo, Lumbar sprain
서 론

급성 요추 염좌는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넘어짐, 부적절한 자세, 과도한 근육 사용 등으로 인해 요추 부위의 근육, 인대, 건 조직이 과신전 되거나 파열되어 발생한다. 이로 인해 환자는 심각한 통증과 함께 요추의 가동범위가 제한되는 증상을 겪는다1-3). 이러한 통증은 일상생활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담과 정신적 스트레스도 증가시킨다4-6).

전통적인 한의학에서는 요통을 다양한 원인과 증상에 따라 세분화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제시한다7). 동의보감에서는 요통을 10종으로 나누며, 각 유형에 따른 원인과 증상 및 치료법을 기록하고 있다. 그 중 요추 염좌는 挫閃腰痛과 瘀血腰痛으로 설명된다. 이는 주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넘어지는 등의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요통을 의미하며, 급작스러운 외부 충격으로 인해 요추 부위의 근, 근육, 인대가 손상이 빈번하게 동반된다8,9).

최근에는 전통적인 한의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최신 진단기기를 활용한 요통 치료 방법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10,11). 이 중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이 요통 치료의 중재법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 치료법은 초음파를 이용하여 치료할 해부학적 구조물을 확인한 뒤, 약침 바늘을 목표 지점에 정밀하게 유도하여 약침액을 주입하는 방식이다12-14).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은 해부학적 구조물을 확인할 수 있어서 전통적인 약침술에 비해 정밀도가 높으며, 섬세한 접근으로 불필요한 조직 손상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15).

다만, 초음파를 통해 약침술을 진행할 때 여전히 약침 바늘의 끝을 어떤 해부학적 위치에 위치시키고, 어떤 약액을 얼마만큼의 용량으로 주입할지에 대한 표준 제시는 미흡한 상황이다. 국내 학술 논문에서도 약침액의 용량에 따른 요통의 호전도 평가, 좌섬 요통의 약침치료, 후관절을 타겟으로 한 약침치료 등 요통 자체에 약침을 적용하고 호전을 확인한 연구는 다수 발표되었으나, 구체적 시술 부위를 초음파로 확인하며 진행한 사례는 없다16-18). 특히 정만진의 연구에서는 약침의 용량을 혈위당 0.1 cc 주입할 때 보다 0.3 cc씩 주입할 때 더 큰 호전도가 확인되었음에도, 혈위당 현재 3 cc 이상 주입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정욱의 연구에서는 교통사고로 유발된 급성 요통환자에 대해 후관절부위에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을 시행하였으나, 개별 관절에 1 cc씩 주입하였으며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 그룹과 비 유도하 약침술 그룹 간에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19).

급성 요추 염좌 환자의 요통에 대한 기존의 다양한 이론과 연구를 바탕으로, 척추 기립근 통증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척추 신경 뒤가지의 중간 가지를 직접 치료하는 것이 통증 완화와 가동 범위 개선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본 연구에서는 낙상으로 인해 발생한 급성 요추 염좌 환자에게 초음파 유도하에 최장근과 장륵근 사이를 약침액으로 벌리는 시술을 진행하였고, 치료 직후 즉시 통증과 가동 제한 범위가 개선된 사례를 확인하였기에 이에 치료 프로토콜과 결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증 례

1. 대상환자 정보 및 동의

본 증례의 연구 대상 환자는 증상 발생 후 발병 3일 이내, 연구 대상 의료기관에 급성 요추 염좌로 내원한 환자로, 주된 증상은 요추 부위의 굴곡 신전 제한이었다. 환자는 내원시 “넘어지면서 허리를 삐끗했다.” “허리를 조금이라도 숙이거나 피면 아프다.” 등의 불편감을 호소하였다.

본 증례보고는 대상 환자의 동의를 받아 이루어졌으며, 연구의 출판 및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항을 환자에게 상세히 고지하였다. 본 증례는 후향적 증례 기술로서 원광대학교 임상연구 심사위원회 IRB의 심의 면제(WKIRB-202405-BM-024)승인을 받았다.

2. 환자의 병력 그리고 진단적 평가

연구 대상 의료기관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소재 광화문경희한의원에 방문한 환자 30세 여성 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30세 여성 환자는 내원 1일전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져서 양쪽 허리를 땅에 부딪히면서 증상이 유발된 환자로, 요추의 굴곡 신전의 제한과 NRS 8 이상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여 내원하였다. 해당 환자는 기립근 부위에 명확한 압통점이 있었으며, 신경학적 기왕력이 없는 점, 초음파 영상 상에서 근육의 파열 등이 관찰되지 않은 점, 스스로 걸어서 내원할 수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여 외상에 의한 급성 요추 염좌로 진단하였다.

환자 증상의 객관적 평가를 위해 선 상태에서 요추의 굴곡 신전 가동범위를 Goniometer를 활용해 측정하였고, 양측 기립근과 주변 부위를 촉진하여 압통을 비교하였다.

3. 치료적 중재

해당 환자는 초음파 유도하 약침치료를 중심으로 침치료, 전침치료, 물리치료, 부항치료, 추나치료를 병행하였다. 침치료는 두께 0.25 mm, 길이 30 mm 침((주)케이엠솔루션, 충청남도, 천안시, 대한민국)을 활용하여 양측의 위수(BL21), 삼초수(BL22), 신수(BL23), 기해수(BL24), 대장수(BL25), 환도(GB30), 기립근의 아시혈에 2 cm 이상 자입하여 12분간 유침하였으며 염전법은 시행하지 않았다. 전침의 경우 전기침 자극기(GP-304N; (주)굿플, Wonju, Korea)를 양측에 각각 위수(BL21)-대장수(BL25)에 전선을 연결하여 Auto mode 1 변동 주파수(1-15 HZ)로 환자가 자극은 느끼되 통증은 느끼지 않는 적정 강도에서 전기자극을 시행하였다. 물리치료의 경우 경근간섭파요법(ICT, interfer- ential current therapy)를 양측 기립근 부위에 진행하였다. 부항치료는 양쪽 기립근의 압통이 심한 부위에 자락관법 이후 3분 동안 진행하였다. 추나치료는 환자가 복와위로 위치한 후 시술자가 장골교정기법과 측와위 요추신연기법을 진행하였다.

초음파 유도하 약침치료는 침치료, 전침치료, 물리치료, 부항치료, 추나치료 이후 마지막으로 진행하였으며, 약침치료는 통원 약침(AJ원외탕전원, 서울시, 한국. 작약, 감초, 사당5%)을 활용하였다. 일회용 5 cc 주사기(부광메디컬, 경기도 양주시, 한국)에 통원 약침액 5cc를 담아 26 Gauge×60 mm 자화 주사 니들 ((주)용창, 경기도 김포시, 한국)을 활용하여 초음파 유도하에 약침액을 최장근과 장륵근 사이 공간에 주입하였다. 좌측과 우측에 각각 2.5 cc씩 두 번에 걸쳐 주입하였다. 약침액의 용량은 두 근육 사이의 공간을 약침액으로 충분하게 벌려주기 위해서 기존 연구의 약침액 용량보다 많은 부위당 2.5 cc씩 총 5 cc를 사용하였다.

초음파기기는 휴대용 초음파기기인 ACUVIZPocket ((주)에프씨유, 대전광역시, 한국)을 사용하였다. 시술시 바늘의 위치 확인을 위해 ACUVIZPocket에 내장된 needle guidance solution (NGS) 를 사용하였다. ACUVIZ-pocket linear transducer의 주파수는 5-13 MHz이다.

4.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 과정

초음파 유도하에 최장근과 장륵근 사이 중간 가지 신경 부위 압력 해소를 위한 약침술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1)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을 시술할 부위를 찾는다. 기립근을 따라 압진하였을 때 압통이 가장 심한 부위 또는 환자가 요추의 굴곡 신전 등 움직였을 때 통증이 가장 심하게 느껴지는 지점을 시술 부위로 정한다.

2) 시술부위가 같은 높이의 척추에 probe를 대고서 spinous process와 transverse process의 위치를 확인하고 두 구조물이 한 화면에 들어오도록 한다.

3) 피하지방층 아래 최장근과 장륵근을 확인하고 근육 사이 근막이 잘 관찰되는지 확인한다.

4) In-plane 기법으로 외측에서 내측 방향으로 최장근과 장륵근 두 근육 사이의 경계인 근막부로 니들을 진입시킨 후 약침술을 시행한다.

5) 약침액이 주입되면서 두 근육사이의 공간이 벌어지는 것을 확인한다.

결 과

1. 치료 결과와 추적 관찰 결과

본 증례 보고의 대상이 된 환자는 심한 통증과 가동범위 제한이 있었기에 요추 부위에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을 시행하였고, 치료 후 다음날 내원하였을 때 가동 제한의 호전 및 통증 경감을 관찰하였다. 총 네 차례 치료를 시행하였으며 초음파 유도하 약침치료의 경우 2회차 내원까지만 시행하였다. 환자의 NRS 및 요추 가동범위 측정은 치료 전에 평가하였다. 치료 전 환자의 NRS는 8이었고, 첫 날은 4, 5일 후는 2, 7일 후는 0∼1로 점차 수치가 감소하였다. 요추 가동범위는 첫날 내원시 치료 전에는 굴곡 30, 신전 15였고, 다음 날 내원 시 굴곡 60, 신전 15였다. NRS 변화는 Fig. 1에 표시하였고, 요추 가동범위는 첫날 내원시와 다음날 내원시에만 평가하였으며 Table 1에 표시하였다.

Fig. 1. Change in numeric rating scale for patients.

Change in range of motion for patients

Before treatment (flexion/extension) 1 day after treatment (flexion/extension)
Patient 1 30/15 60/30


2. 초음파 유도하 약침치료 화면

환자의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 시술 화면은 Fig. 2에 제시하였다. 영상은 Supplement 1에 제시하였다.

Fig. 2. Ultrasound Image of Erector Spinae muscles.
고 찰

본 연구는 낙상으로 인한 급성 요추 염좌에 대해 요추부의 중간 가지 신경 부위인 방광경의 아시혈에 약침을 주입하여 최장근과 장륵근 사이 근막을 박리하는 방식으로 약침치료를 시행하여 호전을 보인 사례와 그 시술 방법에 대한 보고이다.

허리 통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근육의 긴장, 인대 손상, 디스크 탈출, 관절염 등의 구조적 원인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나 잘못된 자세 및 생활습관 등과 같은 비구조적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원인들은 개별적으로 또는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요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환자마다 그 원인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11,20).

급성 요통의 경우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 요통 환자 중 일부는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호전된 사례가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이 감소하고 기능이 회복된다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21,22). 그러나 실제로 임상 환경에서 구조적인 문제나 넘어짐 등으로 인해 급성 요통이 발생했음에도 기존 연구들과 같이 자연적인 호전이 이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한번 삐끗한 후 크게 무리하지도 않았는데 요통이 자주 재발한다”와 같은 환자의 호소를 듣는 상황도 발생한다23,24).

요통의 발생 기전을 해부학적으로 생각해보면, 등 쪽 신경인 뒤가지(후지신경)는 교감신경절과 신경절 뒤쪽의 추간공에서 나온다. 뒤가지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어, 내측 가지, 중간 가지, 외측 가지를 형성한다. 그 중, L1-L4에서 세 가지 주요 가지가 있었고 L5는 내측과 중간 가지만 형성하고 있다25-28). 특히 등쪽 가지는 요추 후관절을 지배하며, 피하 및 심부 조직, 내장, 피부 등에서 온 감각 섬유도 포함되어 있다29). 이 중 중간 가지는 횡돌기를 가로질러 최장근과 내외측 가지 사이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내측 가지는 극돌기 끝 부분의 피부에 도달하나, 중간 가지는 피부에 도달하지 않는다27,30).

중간 가지가 지배하는 최장근은 장늑근, 극근과 함께 척추 기립근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허리 부위에 위치하여 요통과 관련이 있다31). 중간 가지에 외상이나 노화 및 기능 장애와 같은 병변이 발생하면 척추관절 증후군 및 급만성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32). 척추 기립근에 지방이 침윤되면 요추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33). 중간 가지를 포함한 뒤가지가 지배하는 요추 후관절은 요추의 과도한 움직임이나 기계적 자극, 염증으로 손상을 입으면 관절낭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유발된다34).

특히 후관절 부위 관절의 신경 지배는 요추 통증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34). 일반적으로 허리 통증 완화를 위해 물리 치료 및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나 국소마취제 등을 흔히 사용한다35,36).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 반응을 중단시킬 수 있으며, 장기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7-39). 3개월 동안 편측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 대상으로 코르티손과 국소 마취제를 주사하거나, 혼합해서 주사하거나, 생리식염수를 3개월 동안 결과를 비교해본 결과, 주사 후 초기에 통증 완화를 보인 환자 중 36%는 3개월 후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40). 하지만 중간 가지가 위치하고 있는 만성 요통 환자의 L4-L5 척추 관절 사이, L5-S1 척추 관절 사이에 등장성 식염수(n=48)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메틸프레드니솔론 아세테이트(20 mg, n=49)를 주사하고 6개월 동안 추척 조사를 한 결과, 임상적 또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연구도 있었다41). 또한 장기적인 스테로이드 사용이 기립근 근육의 지방변성을 일으켜 장기적으로는 척추의 안정성을 떨어뜨린다는 우려도 존재한다42).

이에 본 연구진은 초음파 유도하에 척추기립근인 최장근과 장륵근 근막 사이의 중간 가지 부위에 약침시술을 시행하여 환자의 통증과 관절 가동 범위의 즉각적인 개선을 관찰하였다.

약침시술에서 사용된 약침액의 용량은 기존 연구에서 사용된 용량보다 다소 높았다. 이는 최장근과 장늑근 사이의 공간을 약침액으로 충분히 벌려 신경 압박을 해소하고, 약액이 신경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약침액 총 5 cc를 활용한 치료가 기존 연구들보다 높은 용량임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증상 호전을 보였다는 점에서, 본 사례는 약침술 개발 및 치료 프로토콜 확립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시술 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추후 의료진이 동일한 방법을 재현할 수 있도록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다만, 본 연구는 연구 디자인 측면에서 몇 가지 한계를 가진다. 첫째, 환자 1례에 대한 증례보고로, 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둘째, 환자의 통증 척도가 NRS와 같은 주관적 응답에 의존하였다는 점에서 객관적인 평가 도구의 부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술 직후 관절 가동 범위의 즉각적인 증가와 통증 강도의 감소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실제 치료에서 활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증례 연구가 더 높은 근거를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피험자와 이중맹검 연구가 필요하나, 본 연구진은 다른 형식의 연구 또한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카데바 연구 등을 통해 약침액을 몇 cc 이상 넣었을 때 조직 손상이 유발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 최장륵근은 넓은 부위이고 근막도 연결되어 있기에 좌우로 각 2.5 cc도 무리 없이 주입되었으나 환자의 나이나, 체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보다 더 정밀한 시술 프로세스 정립의 기준이 필요하다. 때문에 무작위대조군 연구 등을 시행하기 전, 좀 더 많은 다른 조건의 유사 증례가 발표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두번째, 약침액에 따라 호전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서근활락 효과가 있는 통원약침을 활용하였으나, 중성어혈 약침이라든지 자하거 약침이라든지 소염이나 보양의 효과가 있는 약침액을 주입시에도 동일한 효과가 나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동일한 효과가 나온다면 약액의 차이보다 오히려 근육 사이에 약액을 주입하여 신경 포착이나 압박을 해소하고, 근육 내 압력을 줄여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뜻이 된다. 그러나 만약 특정 약액에서 진통 효과가 오래 가거나 재발이 줄어든다면 약액의 효과로 인해 해당 부위의 염증이나 순환이 개선되는 것이 더 선행적으로 필요하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결 론

본 증례는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중 하나인 급성요추염좌에 대한 증례보고이다. 초음파를 통해 해부학적 구조물인 최장근과 장륵근 그리고 근막 사이 공간을 정확히 확인한 후 초음파 유도하에 해당 두 근육의 근막 사이 공간과 그곳으로 주행하는 척추신경의 중간 가지에 통원약침 시술을 하였다. 본 증례는 약침술 이후 침술, 전침, 부항, 추나 등의 한의복합치료를 통해 환자는 가동범위와 NRS의 호전을 보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을 정도로 회복되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다만 여러 한의치료가 병행 시술되어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 만의 효과를 평가하기 어렵고 단일 증례라는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앞을 더 많은 증례와 임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더 많은 한의사들의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에 대한 시술과 연구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

Supplemental Materials
acu-41-4-155-supple.pdf
Acknowledgement

None.

Funding

None.

Data availability

The authors can provide upon reasonable request.

Conflicts of interest

저자들은 아무런 이해 상충이 없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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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24, 4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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