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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eview on Selection of Specific Points -Needling Depth of LU7 and Point Location of BL62 & KI6-
특정혈 취혈법에 대한 고찰 -LU7의 자침 깊이와 BL62 KI6 혈위를 중심으로-
Korean J Acupunct 2020;37:31-36
Published online March 27, 2020;  https://doi.org/10.14406/acu.2020.009
© 2020 Society for Meridian and Acupoint.

Yujeong Keum1 , Hyanggi Lim1 , Seoyeoung Choi1 , Jihun Jung2 , Dongmyung Eom3 , Jichung Song1
금유정1·임향기1·최서영1·정지훈2·엄동명3·송지청1

1Department of Medical History, College of Korean Medicine, Daegu Haany University,
2Department of Medical History, College of Korean Medicine, Sangji University,
3Department of Medical Classics,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1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의사학교실, 2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의사학교실, 3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원전학교실
Correspondence to: Jichung Song
Department of Medical History, College of Korean Medicine, Daegu Haany University, 1 Haanydae Rd, Kyungsan 38610, Korea
Tel: +82-53-519-1826, Fax: +82-53-819-1850, E-mail: prunedias@gmail.com
Received February 21, 2020; Revised March 16, 2020; Accepted March 17, 2020.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Objectives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iew needling depth and location of LU7, BL62 and KI6 by the medical classics’ records.

Methods :

1. We researched the medical classics describing LU7, KI6 and BL62, and reorganized data about the location and needling depth. 2. We compared the medical classics’ records on LU7, KI6 and BL62 with description of WHO standard acupuncture point location. 3. We reviewed different location and needling depth of LU7, BL62, and KI6 recorded in the medical classics with the anatomical structure.

Results :

1. The common needling depth of LU7 is about 0.2 chon. But in some medical classics, the depth of LU7 is 0.8 chon. Needling depth of LU7 varied depending on the patient’s hand posture. In the ‘half-up’ position with the thumb upward, it is possible to stimulate acupuncture on LU7 by 0.8 chon because there is a space between the tendons. 2. In WHO standard acupuncture point location, the locations of BL62 and KI6 are just below the lateral and medial malleolus. But in some medical classics, the locations of BL62 and KI6 are between the bones and muscles below the malleolus. In the locations between the bones and muscles below the malleolus, it is possible to stimulate acupuncture on BL62 and KI6 by penetrating acupuncture because there is no bone structure.

Conclusions :

1. By the ‘half-up’ position with the thumb upward, it is possible to stimulate vertically acupuncture on LU7 by 0.8 chon. 2. By the locations of BL62 and KI6 between the bones and muscles below the malleolus, it is possible to stimulate on BL62 and KI6 by penetrating acupuncture.
Keywords: LU7, BL62, KI6, needling depth, acupoint location
서 론

대표적인 한의치료 방법에는 침구치료와 약물치료가 있다. 침구치료는 체표에 분포된 혈위를 鍼灸로 자극하여 인체의 기혈순환을 조절하는 치료방법1)으로 병증에 따라 혈위의 배합 또는 자극의 정도를 달리한다. 이는 약물치료에서 병증에 따라 방제의 구성에 변화를 주는 것처럼 침구치료에서도 병증에 따라 침구처방을 달리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제에서 본초의 용량과 修治는 침구처방에서 자침시 자극의 양과 취혈에 비유할 수 있다. 방제의 경우 병증에 따라 본초의 용량을 조절하고 각각의 본초를 적당하게 수치하였을 때 약물치료가 효과가 있듯이, 침구처방의 경우도 병증에 따라 경혈의 자극량을 조절하고 적절한 취혈을 하였을 때 침구치료가 효과가 있을 것이다.

2008년 WHO가 표준 경혈 위치를 제정하여2) 혈위를 설정하고 이를 표준화한 바 있다. 하지만 표준화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노궁(PC8)의 예처럼 혈위에 대한 이견도 존재하며, 자극량, 자입방향, 자입깊이 등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 연장선상에서 이 연구는 특정혈의 경우 혈위와 취혈법 등에 이견이 있다는 사실에서 시작되었다.

근래 연구경향을 살펴보면 梁은 CT를 이용하여 천추(ST25)의 깊이를 고찰하였고3), 孟은 관원(CV4)과 중완(CV12)의 적절한 자침 깊이를 연구하였으며4), 卞은 X-ray를 사용하여 예풍(TE17)과 하관(ST7)의 안전한 자침 깊이를 도출하였다5). 이처럼 체간 및 두•경항부 경혈의 위치와 자침 깊이를 현대 의료 기기를 통하여 새롭게 고찰하는 연구는 진행되고 있지만, 사지에 분포된 경혈의 위치 및 자침 깊이에 대한 연구는 미진한 바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사지에 위치한 경혈 중 열결(LU7), 신맥(BL62), 조해(KI6)의 취혈법에 관해 살펴보고자 한다. 열결(LU7), 신맥(BL62), 조해(KI6)는 침구치료에서 다용되는 경혈이지만 해부학구조상 자침이 쉽지 않은 대표적인 경혈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연구방법

1. 열결(LU7), 신맥(BL62), 조해(KI6)에 관한 역대 문헌의 기록을 살펴보고, 경혈의 위치와 자침 깊이에 관한 내용을 정리(Table 1)하였다.

List of reference books

Referece
黃帝內經素問. 繆刺論 備急千金要方
鍼灸甲乙經 銅人腧穴鍼灸圖經
鍼灸大成 醫學綱目
醫學入門 醫宗金鑒
鍼灸學(1) 鍼灸學(1)

2. 열결(LU7), 신맥(BL62), 조해(KI6)에 관한 문헌 기록과 WHO 표준 경혈 위치의 서술 내용을 비교하였다.

3. 문헌에 상이하게 기록된 열결(LU7), 신맥(BL62), 조해(KI6)의 위치와 자침 깊이를 해부학적 구조를 고려하여 고찰하였다.

본 론

1. 열결(LU7) 취혈

열결(LU7)은 수태음폐경의 7번째 경혈로써 폐경의 낙혈이자 두항부를 주관하는 사총혈이며, 임맥과 통하는 팔맥교회혈이다. 열결(LU7)의 혈위에 대해 『침구갑을경』에는 ‘去腕上一寸五分’6)이라고 하고, 『침구대성』에는 ‘去腕側上一寸五分 二兩手交差 食指盡處 兩筋骨罅中’7)이라고 하여 손목에서 체간부로 1寸5分(2)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하였다. 또한 열결(LU7)의 자침 깊이에 대해서는 『동인수혈침구도경』, 『침구갑을경』, 『의학입문』 등 대부분의 문헌에서 0.2寸이라고 하였다. 『WHO/WPRO 표준경혈위치』2)도 열결(LU7)의 혈위를 ‘아래팔 노쪽면(radial aspect of the forearm), 긴엄지벌림근힘줄(abductor pollicis longus tendon)과 짧은엄지폄근힘줄(extensor pollicis brevis tendon)사이, 긴엄지벌림근힘줄 고랑(groove for the abductor pollicis longus tendon)의 오목한 곳으로 손바닥쪽 손목주름(palmar wrist crease)에서 위로 1.5寸’이라고 하였다. 또한 『침구학』에서는 열결(LU7)의 자침 깊이를 통상적으로 0.2∼0.3寸 정도로 언급8)하여 이를 임상에 활용하고 있다.

1) 문헌에 기재된 열결(LU7): 열결(LU7) 자침 깊이에 대해 역대문헌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침구갑을경』에는 ‘刺人三分 留三呼 灸五壯’6)이라 기재되어 있으며, 또한 『의종금감』에는 ‘鍼二分 留三呼 灸三壯’9)이라고 되어 있다. 이외의 아래(Table 2)에 제시된 문헌에서도 대부분 열결(LU7)을 자침할 때 0.2에서 0.3寸 깊이로 제시하고 있다. 또 『WHO/WPRO 표준경혈위치』 열결(LU7) 설명을 통해서도 자침깊이가 0.2에서 0.3寸정도만 가능하다는 것을 유추 할 수 있다. 이처럼 현재 열결(LU7)은 대부분 0.2∼0.3寸 깊이로 자침한다.

Depth of needling point LU7 written in reference books

Referece Contents about depth of needling point LU7
鍼灸甲乙經 刺人三分 留三呼 灸五壯
銅人腧穴鍼灸圖經 鍼人三分 留三呼 瀉五吸卽可. 灸七壯
鍼灸大成 鍼二分 留五呼 瀉五吸 灸七壯
醫學綱目 鍼人二分 留三呼 灸七壯
醫學入門 鍼人三分 灸五壯
醫宗金鑒 鍼二分 留三呼 灸三壯

하지만 일부 문헌에는 열결(LU7)의 자침 깊이를 0.8寸이라고 하였다. 『침구학』에는 ‘鍼刺 0.5∼0.8寸 可灸’10)라고 기재되어 있고, 『침구대성』에는 ‘鍼八分’11)이라고 되어 있어 0.2寸의 자침 깊이(Table 2)와 0.8寸의 자침 깊이(Table 3) 두 가지를 모두 제시하였다.

Depth of needling point LU7 written in reference books

Referece Contents about depth of needling point LU7
鍼灸大成 鍼八分
鍼灸學 鍼刺 0.5∼0.8寸 可灸

열결(LU7)은 단독으로 학질, 편두통, 치통, 인후병 등 다양한 질환에 사용되며 폐경의 대표 경혈로 폐병증을 치료할 수도 있다(Table 4).

Symptoms that can be treated by LU7 written in reference books

Referece Main symptom
鍼灸甲乙經 瘧熱盛 列缺主之
銅人腧穴鍼灸圖經 療偏風口喎
鍼灸大成 配衝陽 治偏風
醫學綱目 口噤不開 惡風泣出
醫學入門 主一切瘧疾 身熱背寒 汗出
醫宗金鑑 主治嗽寒痰
鍼灸學 咳嗽 氣喘 咽喉痛

최근 임상 논문에서는 열결(LU7)에 간사(PC5), 내관(PC6), 합곡(LI4) 등을 배오하여 고혈압치료에 활용한 사례12)가 있었고, 비연증13) 치료에 열결(LU7)과 조해(KI6)를 배합하여 활용한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단독으로 또는 다른 혈과 배오해서 다양한 치료에 사용되는 열결(LU7)을 자침할 때 과연 0.2分 또는 0.3分 깊이 정도만 자극해서 효과를 보일지 의문이다.

따라서 『침구대성』과 『침구학』의 기록처럼 0.8寸 깊이 또는 그 이상의 자극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열결(LU7)을 자침할 때 0.8寸 깊이까지 자입이 쉽지 않다.

2) 자세에 따른 열결(LU7) 부위 해부 구조: 『침구대성』에서 언급한 0.8寸의 자침깊이는 『WHO/WPRO 표준경혈위치』 열결(LU7) 혈위에 적용시킬 때 자입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WHO/WPRO 표준경혈위치』에서는 열결(LU7)의 혈위를 단순히 긴엄지벌림근힘줄(abductor pollicis longus tendon)과 짧은엄지폄근힘줄(extensor pollicis brevis tendon) 사이라고 명시하였는데, 특정 자세를 취하지 않고서는 긴엄지벌림근힘줄(abductor pollicis longus tendon)과 짧은엄지폄근힘줄(extensor pollicis brevis tendon) 사이가 닫혀 있기 때문이다. 즉 손등면이나 손바닥면이 위를 향한 자세에서는 짧은 엄지폄근이 긴엄지벌림근 위쪽으로 교차되면서 두 힘줄 사이가 좁아진다.

그러나 반엎침 자세에서는 긴엄지벌림근힘줄과 짧은엄지폄근힘줄이 평행하게 되면서 두 힘줄 사이의 틈이 벌어진다. 이 자세에서 열결(LU7)을 취혈할 경우 두 힘줄 사이로 0.8寸 이상 자입이 가능해진다.

3) 해부 구조에 따른 열결(LU7)의 자침 깊이: 실제로 손등이나 손바닥면을 위로 향하게 한 자세와 엄지손가락이 위로 올라가는 반엎침 자세에서 각각 자침을 시도해 보았다. 전자는 통상적인 열결(LU7)의 취혈 자세로 자침을 시도하였으나 0.3寸 정도 짧은 깊이로만 자침이 가능했다(Fig. 1). 후자의 경우 촉진을 통해 손목주름 위 1.5寸에서 긴엄지벌림근힘줄과 짧은엄지폄근힘줄 사이를 가늠할 수 있었고 실제로 0.8寸이상 자침이 가능했다(Fig. 2).

Fig. 1. LU7 (0.2 chon depth).

Fig. 2. LU7 (0.8 chon depth).

2. 신맥(BL62) 조해(KI6) 취혈

신맥(BL62)은 족태양방광경의 62번째 혈로써 양교맥이 시작되는 곳이자 양교맥과 통하는 팔맥교회혈이고, 十三鬼穴 중 하나이다. 신맥(BL62)의 혈위에 대해서 『침구갑을경』에는 ‘在足外踝下陷中 容爪甲許’6)라고 기재되어 있고, 『침구대성』에는 ‘外踝下五分陷中 容爪甲白肉際 前後有筋 上有踝骨 下有軟骨 其穴居中’7)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WHO/WPRO 표준경혈위치』2)도 신맥(BL62)의 혈위를 ‘발 가쪽면(lateral aspect of the foot), 가쪽복사융기(prominence of the lateral mallelous)에서 수직으로 아래쪽, 가쪽복사의 아래모서리와 발꿈치뼈(calcaneus) 사이의 오목한 곳’이라 하였다.

조해(KI6)는 족소음신경의 6번째 혈로써 음교맥과 통하는 팔맥교회혈이다. 조해(KI6)의 혈위에 대해서 『침구갑을경』에는 ‘在足內踝下一寸’6)이라고 기재되어 있고, 『침구대성』에는 ‘足內踝四分, 前後有筋, 上有踝骨, 下有軟骨, 其穴居中’7)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WHO/WPRO 표준경혈위치』2)도 조해(KI6)의 혈위를 ‘발 안쪽면(medial aspect of the foot), 안쪽복사융기(prominence of the medial mallelous)에서 아래쪽으로 일촌, 안쪽복사 아래쪽으로 오목한 곳’이라 하였다.

신맥(BL62)은 定驚安神의 효과가 있고, 頭面五官의 병증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14). 또한 조해(KI6)는 족소음신경의 혈로 利水작용, 외음부 병증 치료 등에 효과가 있으며, 腸胃의 병증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15). 최근 임상 논문에서는 신맥(BL62)과 조해(KI6)를 배오하여 불면증 치료에 활용한 사례가 있었고, 신맥(BL62)과 조해(KI6)의 배합은 중풍후유증 足內外翻치료에도 효과가 있었다16).

1) 문헌에 기재된 신맥(BL62)과 조해(KI6):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문헌에서는 신맥(BL62)과 조해(KI6)의 혈위를 각각 足內踝와 足外踝 아래의 오목한 곳, 즉 足內外踝下 0.4寸∼1寸 정도로 기재되어 있다. 신맥(BL62)의 혈위에 대해 『황제내경소문』「繆刺論」에서는 간접적으로 ‘外踝之下半寸所’17)라고 설명하였고, 『비급천금요방』에는 ‘在外踝下陷容爪甲’18)라고 하였으며 『침구대성』에는 ‘踝下四分’7)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일부 중국 문헌에는 신맥(BL62)과 조해(KI6)를 투자했다는 기록이 있으며19) 조사를 통해 중의사들은 현재도 신맥(BL62)과 조해(KI6)를 투자해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신맥(BL62)과 조해(KI6)의 혈위를 足內外踝下 0.4寸∼1寸정도로 본다면 투자는 불가능하다. 두 경혈이 대칭적으로 위치한 것은 맞지만 신맥(BL62)과 조해(KI6)에 관한 위 문헌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그 혈위가 해부학적으로 足內外踝 하단의 발꿈치뼈 위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한편 신맥(BL62)과 조해(KI6)의 위치를 足內外踝 바로 아래가 아닌, 족부의 赤白肉際로 기재하고 있는 문헌도 다수 있었다. 신맥(BL62)에 대하여 『동인수혈침구도법』에 ‘在外踝 下陷容爪甲 白肉際’20)라고 하였고(Table 5), 조해(KI6)에 대하여도 『의학강목』에 ‘在足內踝下 令患人穩坐 足底相對 赤白肉際陷中’21)이라고 하였다(Table 6). 이렇게 신맥(BL62)과 조해(KI6)의 위치를 足內外踝 아래 赤白肉際로 본다면 투자도 가능해진다.

The Position of BL62 written in reference books

Referece Position of BL62
黃帝內經素問. 繆刺論 外踝之下半寸所
備急千金要方 在外踝下陷容爪甲
備急千金要方 外踝下白肉際足太陽
鍼灸甲乙經 在足外踝下陷者中 容爪甲許
銅人腧穴鍼灸圖經 在外踝下陷容爪甲 白肉際
鍼灸大成 踝下筋骨間 可容爪甲憤勿亂
醫學綱目 在外踝下陷中 容爪甲白肉際
醫學入門 外踝下容瓜甲白肉際陷中
醫宗金鑑 踝下五分張
鍼灸學 足外踝下5分


The position of KI6 written in reference books

Referece Position of KI6
鍼灸甲乙經 在內踝下一寸
銅人腧穴鍼灸圖經 在足內踝下
鍼灸大成 踝下四分
醫學綱目 在足內踝下 令患人穩坐 足底相對 赤白肉際陷中
醫學入門 內踝下四分微前小骨下
醫宗金鑑 踝下四分真
鍼灸學 足內踝下4分

2) 신맥(BL62)과 조해(KI6) 부위 해부 구조: WHO 표준취혈법에 따르면 신맥(BL62)과 조해(KI6)의 위치는 발꿈치뼈 측면에 있다. 즉 복사뼈와 발꿈치뼈 사이의 미세한 틈새인데, 해부학적으로 투자는 불가능한 구조이다. 그러나 신맥(BL62)과 조해(KI6)의 위치를 일부 문헌에서 언급한 것처럼 ‘足內外踝下 赤白肉際’로 본다면 두 혈위 사이를 방해하는 뼈 조직이 없기 때문에 투자가 가능하다.

3) 신맥(BL62)과 조해(KI6)의 혈위 비교: 신맥(BL62)과 조해(KI6)의 위치를 WHO 표준취혈법에 따른 경우와 ‘足內外踝下 赤白肉際’로 본 경우로 나누어 각각 투자를 시도해보았다. 전자는 대체로 0.3寸, 혹은 좀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0,5寸까지는 자침이 가능했지만 그 이상은 불가능했다. 반면 후자는 환도침을 이용하여 투자가 가능했다(Fig. 3).

Fig. 3. Penetration between BL62 and KI6.

고 찰

특정혈 중 하나인 열결(LU7)은 두통 및 호흡기와 관련된 주치증을 가지고 있으며, 위치 문제로 深刺가 어려워 대부분 斜刺를 시행하고 있다. 대분분의 경혈학 관련 서적에는 열결(LU7)의 자침 깊이를 0.2∼0.3分으로 설명한다. 이와 달리 몇몇 문헌에는 열결(LU7)을 0.8寸까지 자침한다는 기록이 있었다. 이는 열결(LU7)을 깊이 자입할 수도 있다는 근거가 된다.

열결(LU7)에 심자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취혈 자세를 따라야한다. 사람이 취하는 자세에 따라 힘줄의 위치가 달라져 해부학적으로 공간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아래팔을 반 엎친 자세에서는 짧은엄지폄근과 긴엄지폄근 사이가 벌어져 공간이 생기고 열결(LU7) 부위에 틈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심자할 수 있다.

신맥(BL62)과 조해(KI6)의 배합은 자율신경의 조절과22) 불면증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 중국에서는 치료를 위해 신맥(BL62)과 조해(KI6) 투자법을 사용한다. 현대 침구학에서 정의하는 신맥(BL62)과 조해(KI6)의 혈위는 각각 가쪽복사융기와 안쪽복사융기에서 수직으로 아래쪽, 가쪽복사와 안쪽복사의 아래모서리와 발꿈치뼈 사이의 오목한 부분을 의미한다. 이는 종아리뼈 및 정강뼈의 하단부와 발꿈치뼈 상단 사이 틈새를 뜻하기 때문에 투자법을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일부 문헌처럼 신맥(BL62)과 조해(KI6)의 위치를 ‘足內外踝下 赤白肉祭’로 본다면 투자법을 시행할 수 있다.

결 론

이번 연구를 통하여 열결(LU7), 신맥(BL62), 조해(KI6)의 취혈법에 대해 새롭게 고찰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1. 현재 열결(LU7)의 취혈법에 따라 자침하는 경우 많은 부분 사자법을 쓰고 있지만, 역대 문헌의 기재와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심도의 직자법을 사용할 수 있다.

2. 현재 신맥(BL62)과 조해(KI6)의 취혈법에 따라 자침하는 경우 투자법을 사용할 수 없지만, 역대문헌의 기재와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투자법을 사용할 수 있다.

Acknowledgement
None.
Funding
None.
Data availability
The authors can provide upon reasonable request.
Conflicts of interest
저자들은 아무런 이해 상충이 없음을 밝힌다.
Footnote

(1) 동명의 다른 서적이다.

(2) 寸과 分: 同身寸을 기반한 길이 단위이므로 고정된 길이를 의미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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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0, 3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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